경북도 "메타버스,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가능성 보여"

[안동=뉴시스] 지난 22일 김천녹색미래과학관에서 열린 '2023년 메타버스 수도 경북 해커톤' 시상식. (사진=경북도 제공) 2023.12.25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와 포항테크노파크가 지난 22일 김천녹색미래과학관에서 '2023년 메타버스 수도 경북 해커톤' 시상식을 열었다.

지난 2월에 이어 2회차인 이번 해커톤 대회는 '경북형 인재양성-취업연계 메타버스 아카데미' 사업의 후속 행사로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창출 가능성을 알아보고 지역 청소년과 대학생 등이 메타버스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경북형 인재양성-취업연계 메타버스 아카데미'는 경운대, 금오공대, 안동대, 영남대, 포항공대, 한동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2월 초까지 진행한 참가팀 모집에는 도내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15개 팀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서면 심사를 통과한 13개 팀(42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경북소프트웨어고, 경북소방본부도 참가해 메타버스에 대한 지역 인재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보였다.

참가팀들은 '전국적 사회문제 및 공익 문제 해결'을 주제로 지난 21~22일 무박 2일간 열띤 경쟁을 펼쳤고, 최종 5개 팀(최우수 1, 우수 2, 장려 2)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상의 영예는 영남대 YUMC팀이 안았다. YUMC 팀은 마인크래프트 플랫폼을 활용해 팬데믹 이후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가상학교 체험 서비스를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금오공대 안전제일팀(웹을 활용한 확장형 메타버스 재난 시뮬레이션 플랫폼)과 영남대 MungMung팀(시네마 4D를 활용한 안락사 직전 동물 후원 메타버스 플랫폼)이 차지했다.

장려상은 경운대 업그레이드팀(지구 온난화 예방교육 시뮬레이션), 경북소프트웨어고 베스트드라이브팀(돌발사고에 대한 예방훈련 플랫폼)이 선정됐다.

최종 수상한 5개 팀에게는 대상 300만 원 등 총 900만 원 규모(우수 200만, 장려 100만원)의 상금과 함께 노트북, VR기기 등 장비 사용과 서비스 개발이 가능한 경북ICT이노베이션스퀘어 내 창업보육공간을 1년간 무상 제공한다.

또 취·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기업가, 회계사 등 전문가 상담과 공모전 및 각종 대회 참가 기회 1회 제공 등 다양한 후속 지원도 제공된다.

이날 시상식 전 지난 1년간 '경북형 인재양성-취업연계 메타버스 아카데미' 교육에서 진행한 우수 팀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시간이 별도로 마련됐다.

올해 총 4개 대학(금오공대, 안동대, 영남대, 포항공대)에서 13개의 팀 프로젝트가 진행됐으며, 최종 4개가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최우수에는 포항공대 IT융합공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포스텍#1팀의 '버츄얼 마인드맵' 프로젝트가 차지했다. VR 마인드 매핑으로 몰입도를 높인 입체적인 브레인스토밍 환경을 구현한 아이디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에는 포항공대 포스텍#3팀의 가상 현실 기반의 상호작용 콘텐츠인 '납치된 포닉스(캐릭터)를 구출하는 퍼즐 액션 콘텐츠'가, 장려에는 영남대 KU팀의 다양한 랜드마크를 가상 공간에 구현해 체험하는 '비너스의 초대'와 안동대 Y테마팀의 VR을 활용한 '좀비 VR게임' 프로젝트가 차지했다.

이 날 메타버스 관련 전문가 초청 강연, VR을 활용한 메타버스 기기 체험, 취업 면접 상담 등도 진행됐다.

경북도는 교육생의 실무 역량을 더 높이고자 기업 CEO 초청 우수 프로젝트 발표회, 교육생-기업 공동 프로젝트 수행 등 기업과 교육생이 함께 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금도 '경북형 인재양성-취업연계 메타버스 아카데미' 외에도 고등학생을 위한 '디지털 마이스터고', 석·박사를 위한 '메타버스 랩', 취업 준비생과 기업인을 위한 '첨단산업 분야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등 다양한 인재 양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현장 감각을 익힐 수 있는 양질의 교육과정을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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