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로 왼발 잃은 '조정 국대' 이주은…"날아간 발 보고 블랙아웃"

전형주 기자 2023. 12. 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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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 작업 중 지뢰를 밟아 왼발을 잃은 해병대 예비역 대위 이주은이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멈추지 않는 심장-국대가 뛴다'에는 전역 후 조정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주은이 출연했다.

이주은은 이날 동료들과 식사 자리에서 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주은은 현재 조정선수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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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멈추지 않는 심장-국대가 뛴다'

제초 작업 중 지뢰를 밟아 왼발을 잃은 해병대 예비역 대위 이주은이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멈추지 않는 심장-국대가 뛴다'에는 전역 후 조정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주은이 출연했다.

이주은은 이날 동료들과 식사 자리에서 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옆에 동료가 지나가는 걸 봤고 저도 이제 마무리하고 가야지하고 생각하던 찰나에 다쳤다"며 "지뢰를 밟고 몸이 날아갔는데 영화처럼 시야가 블랙아웃됐고 귀에서 삐소리가 났다. 처음엔 상황을 몰랐는데 날아간 발을 봤을 때 이게 지뢰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사진=TV조선 '멈추지 않는 심장-국대가 뛴다'

한 동료는 "제 귀에 '쾅' 하는 소리가 들렸고 소리가 진짜 컸다. 제가 청음 보고 하려는 생각까지 했다"며 북한의 포격 도발을 의심했을 만큼 폭발음이 컸다고 전했다.

그는 "직접 구출에 나섰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전투화가 처참했다. 전투화 굽과 덧댄 천이 벌어져 있었고 발이 날아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주은은 현재 조정선수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23인빅터스(국제 상이군인 체육대회) 게임 실내조정 은메달, 동메달을 흭득했다"며 "지금처럼 운동선수도 하고 저처럼 다친 군인들을 돕는 사업도 한다"고 밝혔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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