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 줄었다…최근 5년의 75% 수준

2023. 12. 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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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은 최근 5년 평균보다 25% 줄어든 26만5000가구로 전망된다.

25일 부동산R114가 민영아파트(민간임대 포함) 분양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에는 전국 268개 사업장에서 26만543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분양 예정 물량 중 10만1490가구는 분양 계획이 내년으로 넘어갔다.

시공 능력 기준으로 상위 10대 건설사의 내년 분양 계획물량은 14만9195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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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내년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은 최근 5년 평균보다 25% 줄어든 26만5000가구로 전망된다.

25일 부동산R114가 민영아파트(민간임대 포함) 분양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에는 전국 268개 사업장에서 26만543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2019년부터 5년간 연평균 분양계획인 35만5524가구보다 줄어든 규모다.

최근 5년간 분양계획 물량은 2017년 29만8331가구, 2018년 41만7786가구, 2019년 38만6741가구, 2020년 32만5879가구, 2021년 39만854가구, 2022년 41만6142가구, 2023년 25만8003가구 등이다. 이번 조사는 부동산 114가 연합뉴스가 공동으로 진행한 것이다.

분양계획 중 실제 분양이 이뤄진 물량은 5년 평균 연 29만2569가구에 그쳤다.

특히 올해의 경우 실제 분양 물량은 18만5261가구에 불과하다. 당초 계획 대비 72% 수준으로 2013년(20만281가구)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규모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올해 분양 예정 물량 중 10만1490가구는 분양 계획이 내년으로 넘어갔다. 이월 물량 중에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포함됐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우 공사비 증액 등의 이유로 내년에도 분양이 추가로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내년 분양이 계획된 아파트 가운데 8만6684가구는 아직 분양 시기를 특정하지 못했다.

내년 민영아파트의 분양 계획은 수도권과 정비사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분양 계획은 수도권이 14만1100가구, 지방이 12만4339가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7만4623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4만4252가구, 인천 2만2225가구 순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2만2710가구, 광주 2만161가구, 대전 1만3138가구, 충남 1만2503가구 등의 순이다.

유형별로는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13만9778가구로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자체 사업(도급 포함은 10만8227가구다. .

재개발·재건축 물량의 비중은 올해보다 5%포인트 커졌다. 이는 내년으로 이월된 분양 계획의 절반가량이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채워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

분양 예정 시기는 1월(2만3810 가구)과 10월(2만1188 가구)에 몰렸다. .

시공 능력 기준으로 상위 10대 건설사의 내년 분양 계획물량은 14만9195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보다 18% 정도 줄어든 물량이다.

10대 건설사 중 내년 분양 계획 물량이 올해보다 늘어나는 곳은 2곳에 불과했다. 6곳은 축소됐으며 다른 2곳은 올해와 비슷한 규모였다.

분양 계획 물량이 2만가구 이상인 곳은 10대 건설사 중 롯데건설(2만2299가구)과 현대건설(2만2778가구), 포스코이앤씨(2만294가구) 등 3곳이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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