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일정 없는 한 주…진정한 의미의 산타랠리 기간[이번주 美 증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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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미국 증시는 크리스마스 휴장으로 거래일이 하루 줄어든 가운데 특별한 일정이 없는 조용한 한 주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젠트러스트의 트레이딩 책임자인 네이선 코틀러는 CNBC에 "이달 들어서도 증시 상승세가 꽤 강했기 때문에 시장이 팽창된 상태"라며 "이번주에는 증시가 현 수준에서 유의미한 강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특별한 외생적 충격이 없다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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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미국 증시는 크리스마스 휴장으로 거래일이 하루 줄어든 가운데 특별한 일정이 없는 조용한 한 주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 가격지수(26일)와 도매재고(28일), 잠정 주택판매(28일) 등의 경제지표들이 발표되지만 시장 영향력은 크지 않은 지표들이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된 것이 없다. 올해 4분기에 대한 실적 발표 시즌은 내년 1월12일 JP모간과 씨티그룹,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 파고의 실적 발표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다만 이번주는 올해 마지막 주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산타 랠리 시기다. 산타 랠리는 '주식 트레이드 연감'의 설립자인 예일 허쉬가 만든 용어로,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역사적으로 자주 나타났던 증시 상승세를 말한다.
CNBC에 따르면 1969년 이후 S&P500지수는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평균 1.3% 상승했다.
하지만 일부 트레이더들은 미국 증시가 이미 지난 10월 말부터 지난주까지 강력한 랠리를 이어온 만큼 산타 랠리 기간에 더 오를 여력이 있는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는 지난주까지 8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S&P500지수의 경우 2017년, 다우존스지수의 경우 2019년 이후 최장기 랠리다.
지난주 S&P500지수는 0.8% 상승했고 다우존스지수는 0.2% 강보합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2% 올랐다.
또 다우존스지수가 최근 사상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S&P500지수도 지난 22일 4754.63으로 마감해 지난해 1월3일에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인 4796.56에 가까이 다가섰다.
인프라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이 핫필드는 CNBC에 S&P500지수가 사상최고치에 근접할수록 기술적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S&P500지수 4800선 부근에서 거래량이 줄어들고 상승세가 주춤할 가능성이 높다"며 "게다가 지금은 연말로 휴가 가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주식 트레이드 연감의 현재 편집자인 제프 허쉬는 최근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이번에 산타 랠리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이 내년 증시에 대한 부정적 신호로 여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타 랠리가 실패하면 약세장이 이어지는 경향이 있었다"며 "산타 랠리 기간에 증시가 하락했던 1994년과 2005년, 2015년에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보합장세가 펼쳐졌고 2000년과 2008년에는 끔찍한 침체장이 찾아왔다. 2016년에는 2월까지 완만한 약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젠트러스트의 트레이딩 책임자인 네이선 코틀러는 CNBC에 "이달 들어서도 증시 상승세가 꽤 강했기 때문에 시장이 팽창된 상태"라며 "이번주에는 증시가 현 수준에서 유의미한 강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특별한 외생적 충격이 없다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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