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 스타트업만 125개…샘 올트먼, 실리콘밸리에 막대한 영향력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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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생성형 인공지능(AI) 바람을 일으킨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이 올해만 개인적으로 투자한 스타트업이 20곳이 넘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올트먼은 오픈AI의 CEO가 되기 전인 2010년부터 총 125개 스타트업에 개인적으로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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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생성형 인공지능(AI) 바람을 일으킨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이 올해만 개인적으로 투자한 스타트업이 20곳이 넘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올트먼은 오픈AI의 CEO가 되기 전인 2010년부터 총 125개 스타트업에 개인적으로 투자했다. 올트먼은 주류 밀매점부터 핵융합, 바이오, 항공, 자율주행, 수명 연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이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곳은 핵융합 스타트업인 헬리온 에너지(Helion Energy)다. 헬리온 에너지는 핵융합 발전을 통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5월 헬리온과 2028년부터 매년 최소 50MW(메가와트)의 전기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트먼은 지난 2014년 스타트업 엑셀레이터인 Y콤비네이터 재직 당시 이 회사에 투자를 시작했다. 그는 2021년에만 3억7500만달러(약 4886억원)를 투자하면서 개인 투자 역사상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올트먼은 2016년 콩코드 이후 초음속 상업적 여행을 시도하는 스타트업인 붐 애비에이션(Boom Aviation)에 개인적으로 투자했다. 이후 2019년에는 Y콤비네이터 파트너로서 다시 이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붐 애비에이션은 유나이티드, 어메리칸 에어라인과 개발 중인 제트기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2029년에 해당 제트기에 승객을 태울 예정이다.
2022년에는 생명공학 스타트업인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Retro Biosciences)에 1억8000만달러(약 2345억원)를 투자했다. 이 스타트업은 손상된 세포를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오래된 세포를 치료해 노화를 늦추는 기술을 개발한다. 다만, 이 회사는 올트먼이 막대한 현금을 투입했음에도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올트먼은 올해 초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헬리온 에너지와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 투자가 “나의 모든 유동성 순자산을 차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1985년생인 올트먼은 독일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2004년 스탠퍼드대 컴퓨터과학과에 입학했으나 1년 만에 자퇴했다. 대학을 중퇴한 해에 위치 기반 소셜미디어(SNS)인 루프트를 창업했고, 2012년 4340억달러에 매각하면서 시드머니를 마련했다. 2011년에는 스타트업 엑셀레이터인 Y콤비네이터에 파트파임 파트너로 합류했고, 투자 실력을 인정받아 2014년에는 대표가 됐다. 엔젤투자자 당시 에어비앤비, 레딧, 핀터레스트 등의 초기 펀딩에 참여해 막대한 수익을 거두면서 2015년 포브스 선정 ‘30세 미만 최고 투자자’로 선정된 바 있다.
WP는 “올트먼은 오픈AI에 합류하기 이전부터 기술업계에서 유명한 엔젤투자자 중 한 명이었다”며 “이제 올트먼의 스타트업 투자는 그 중 일부가 오픈AI와 사업을 하거나 오픈AI 기술에 대한 우선 접근권을 누릴 수 있기에 새로운 조사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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