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中 탈출 시도했던 브라질 스타…1년 더 뛴다, 남은 계약 채우고 이별 예정

강동훈 2023. 12. 2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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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하이강(중국)에서 뛰고 있는 오스카(32·브라질)가 남은 계약기간 1년을 다 채우고 조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오스카는 지난해부터 중국을 탈출하기 위해서 갖은 방법을 동원했지만, 이적이 무산된 탓에 상하이와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는데 최근 플라멩구(브라질)와 구두 합의를 맺으면서 내년 12월에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합류하는 게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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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상하이 하이강(중국)에서 뛰고 있는 오스카(32·브라질)가 남은 계약기간 1년을 다 채우고 조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오스카는 지난해부터 중국을 탈출하기 위해서 갖은 방법을 동원했지만, 이적이 무산된 탓에 상하이와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는데 최근 플라멩구(브라질)와 구두 합의를 맺으면서 내년 12월에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합류하는 게 확정됐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3일(한국시간) “오스카는 상하이에서 한 시즌 더 뛸 예정이며, 내년 11월에 계약이 만료되면 떠날 것”이라면서 “지난해부터 조국으로 돌아가길 원했던 오스카는 상하이를 떠나면 플라멩구에 합류할 예정이다. 오스카의 에이전트에 따르면 이미 플라멩구와 구두 합의를 맺으면서 미래에 이적이 확정됐다”고 소식을 전했다.

앞서 오스카는 지난해 여름 브라질 복귀를 추진했다. 가족 문제에 더해, 중국슈퍼리그(CSL)가 거듭되는 재정 악화 문제로 추락하자 불안감을 느껴 이적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특히 그는 연봉까지 스스로 삭감할 정도로 이적에 대한 의지가 상당히 강했고, ‘러브콜’을 보낸 플라멩구와 협상 테이블을 차리면서 개인 합의를 맺었다.



오스카는 하지만 끝내 바람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른바 ‘옷피셜(유니폼을 입은 오피셜 사진)’까지 찍은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한 데다, 플라멩구 역시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나 상하이가 협상 과정에서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최종적으로 이적은 무산됐다. 결국 불만을 터뜨린 오스카는 브라질에서 개인 훈련을 하면서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다가 올해 초 다시 상하이로 복귀했다.

상하이와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오스카는 올 시즌 여전히 핵심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CSL에서만 30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을 뛰는 동안 9골 15도움을 올리면서 최다 도움왕에 오르는 등 클래스를 뽐냈다. 이런 그는 최근 브라질 복귀를 다시 추진했지만, 여전히 상하이가 이적료를 요구하는 탓에 무산되면서 내년 12월에 FA 신분이 되면 플라멩구에 합류하기로 구두 합의를 맺었다.

오스카는 지난 2008년 상파울루에서 프로 데뷔한 후 인테르나시오나우(이상 브라질)와 첼시(잉글랜드)를 거쳐 2017년 1월 상하이로 이적했다. 당시 CSL 복수 구단이 막대한 연봉을 앞세워 스타플레이어들을 줄줄이 영입하던 시절이었지만, 한창 젊은 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잘나가던 오스카의 돌연 중국행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던 바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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