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감독의 신이시여, 잉글랜드를 구해주소서!"…잉글랜드 축구협회, '펩'과 비밀리에 인터뷰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축구가 '신'에게 구원의 손길을 받을까.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새로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물색했고, 그들이 원하는 단 한 명의 감독이 있다. '축구 감독의 신'으로 불리는, 이견이 없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 등 가는 곳마다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특히 바르셀로나와 맨시티에서는 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석권하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6관왕, 맨시티에서는 5관왕 업적도 쌓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유럽 축구 역사상 2번의 트레블을 달성한 유일한 감독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이런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려고 한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지만 유럽을 지배한 적은 없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1회 우승한 것이 전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우승은 한 번도 없다. 유럽 축구의 패권을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에 넘겨줘야만 했다. 축구 종가의 자존심이 말이 아니다.
현재 잉글랜드를 지휘하고 있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유로 2024를 끝으로 잉글랜드와 이별을 할 예정이다. 후임이 필요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이끌 명장이 필요하다. 잉글랜드 축구가 축구 종가의 위용을 되찾기 위해 과르디올라 감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과르디올라 감독과 인터뷰를 비밀에 부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우스게이트가 잉글랜드 대표팀을 떠날 예정인 가운데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유로 2024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을 지도자를 찾고 있다. 그들은 비장의 카드를 가지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다"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이 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5년까지 맨시티 소속이고, 조기 이별을 한다면 많은 돈이 필요할 것이다. 과르디올라가 안 된다면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펩 과르디올로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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