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현이 어렵게 터뜨린 3점, 그러나 소노는 ‘크리스마스의 악몽’

손동환 2023. 12. 25. 08: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성현(188cm, F)이 어렵게 3점을 터뜨렸지만, 소노는 크리스마스에 악몽을 꿨다.

고양 소노는 지난 2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2-92로 졌다. 현대모비스전 연승 행진을 유지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시즌 첫 8연패에 빠졌다. 8승 16패로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7승 17패)에 1게임 차로 쫓겼다.

소노는 2023~2024시즌 개막 전 다크호스로 꼽혔다. 다크호스로 꼽은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이정현과 전성현만 있어도, 수비 대처가 쉽지 않다. 외국 선수만 어느 정도 갖춰진다면, 막기 껄끄러운 조합”이라고 이유를 전했다.

이정현(187cm, G)이 1라운드를 하드 캐리했지만, 전성현의 기록도 못지않았다. 8경기 평균 33분 33초 출전에, 경기당 16.1점과 경기당 3.1개의 3점을 성고했다. 성공률 또한 37.1%에 달했다.

오히려 전성현이 상대 수비를 끌고 다녔다. 그렇기 때문에, 이정현이 3점 라인 밖에서 1대1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성현은 허리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전성현이 이탈한 후, 소노는 2연패. 특히, 지난 11월 25일 창원 LG전에서는 49-80으로 완패했다.

게다가 이정현이 지난 12월 1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어깨를 다쳤다. 당분간 엔트리에서 제외. 그리고 소노는 7연패에 빠졌다. 전성현의 부담이 더 커졌다. 허리 통증을 안고 있음에도, 이정현의 몫까지 해내야 한다.

하지만 소노와 전성현 모두 희망을 갖고 있다. 소노의 상대인 현대모비스는 소노에 약했기 때문. 또, 오누아쿠가 게이지 프림(205cm, C)한테 강하기 때문에, 전성현이 꼭 터지지 않아도 된다. 그렇게 되면, 전성현은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다만, 전성현은 허리 통증을 안고 있다. 체력 안배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김승기 소노 감독은 스타팅 라인업에 전성현을 포함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소노는 경기 시작 1분 55초 만에 0-10으로 밀렸다. 터닝 포인트를 필요로 했다. 타임 아웃 요청 후 전성현을 투입했다.

교체 투입된 전성현은 김지완(188cm, G)의 수비를 따돌리려고 했다. 그렇지만 김지완이 전성현만 바라봤다. 전성현이 동료들의 볼 없는 스크린을 활용했지만, 전성현은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전성현의 존재는 소노의 공격 공간을 넓혔다. 알렉스 카바노(183cm, G)가 전성현에게 쏠린 수비 시선을 잘 활용. 1쿼터 종료 1분 30초 전 11-19로 쫓는 3점을 터뜨렸다. 이로 인해, 소노도 전성현도 희망을 조금 얻었다.

하지만 소노는 1쿼터 마지막 1분 30초 동안 0-5로 현대모비스에 밀렸다. 공수 모두 치고 나가지 못했다. 11-24로 1쿼터를 마쳤다. 소노와 전성현의 부담이 다시 커졌다. 희망 척도 또한 이전보다 낮아졌다.

또, 현대모비스는 전성현 수비수를 여러 명(김지완-김국찬 등)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소노는 전성현 대체자를 투입할 수 없었다. 그래서 전성현이 공격 부진에도 오랜 시간 뛰어야 했다.

쉼없이 움직인 전성현은 2쿼터 종료 2분 전 찬스를 냈다. 장재석(202cm, C)의 방해 공작에도, 왼쪽 코너에서 3점. 고양 소노 아레나의 데시벨을 높였다.

전성현이 터지자, 오누아쿠도 다음 공격에서 3점 성공. 소노와 현대모비스의 차이는 ‘7’(32-39)로 줄었다. 1쿼터 시작 1분 54초(0-7)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리 점수 차에 진입했다. 전성현의 한방은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성현은 김지완의 따라다니는 수비에 힘겨워했다. 그러나 3쿼터에도 어떻게든 찬스를 만들었다. 3쿼터 시작 2분 33초에도 오른쪽 코너 3점. 무너질 뻔했던 소노를 붙잡았다.

그러나 소노는 현대모비스와 힘 차이를 느꼈다. 특히, 야투 실패 후 백 코트 속도가 그랬다. 현대모비스에 속공 점수를 연달아 헌납. 3쿼터 종료 4분 59초 전 44-65로 밀렸다. 패색이 짙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성현은 어떻게든 점수를 따내려고 했다. 3쿼터 종료 1분 13초 전 3점 시도 과정에서 파울 자유투 유도. 자유투 3개 중 2개를 꽂았다. 하지만 소노의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 패배를 일찌감치 인정해야 했다. 크리스마스 연휴 2연전 모두 완패. 전성현 또한 3점 3개를 터뜨리고도 ‘크리스마스의 악몽’만 경험했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