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까지 바꾼 우크라이나 성탄절...자동차 트리 등장
[앵커]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성탄절 날짜를 바꾸면서까지 러시아 영향력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차량 수백 대로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구촌 성탄절 표정, 류재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통문화와 어우러진 우크라이나의 크리스마스 축제.
우크라이나는 올해부터 서방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12월 25일에 성탄절을 치르기로 법을 바꿨습니다.
그동안은 러시아 정교회 달력에 따라 1월 7일을 성탄절로 삼았습니다.
전쟁 상대인 러시아의 문화와 종교에서 벗어난다는 의미입니다.
[사샤 소로네비치 / 키이우 주민 : 크리스마스 날짜뿐 아니라 우리의 느낌도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쁜 날이지만 전쟁의 고통이 가시지는 않습니다.
시민들은 광장 한편에 모여 러시아에 붙잡힌 군인들의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타마라 프트센코 /키이우 주민 : 애인이 러시아에 감금됐기 때문에 이곳에 있는 우리 가족과 함께 마음이 정말 아픕니다.]
자동차 800대가 한자리에 모여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불꽃놀이까지 어우러지면서 멋진 구경거리를 연출했습니다.
가장 많은 자동차가 만든 크리스마스트리로 기록됐습니다.
마드리드 거리로 산타 수천 명이 쏟아져 나옵니다.
적십자 모금을 위한 자선 달리기 행사입니다.
요정 복장을 한 어린이들까지,
6천여 명이 참가해 5km 정도를 달렸습니다.
[필라르 알가라 /달리기 대회 참가자 : 크리스마스는 참여와 연대, 연합의 정신을 주고 있고, 저에게는 계속 전진하는 것이 또 하나의 작은 목표입니다.]
올해 유난히 전쟁과 파괴의 그림자가 짙은 지구촌 크리스마스지만, 사랑의 정신을 기리는 마음은 한결같아 보입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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