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보미야, 대박아 행복해야 해

김경민 2023. 12. 2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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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에서 연간 10만 마리의 유기견이 발생합니다.

많은 수가 입양되지 못하고 안락사의 위기에 처해 있는데요.

그중 두 마리의 강아지가 안락사를 피해 캐나다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출국까지의 여정을 김경민 촬영기자가 함께했습니다.

[리포트]

["보미. 고생한 만큼 잘 살아야 해. 알았지? 보미. 사랑해. 잘 살아."]

[김은정/문막 보호소 센터장 : "보미 같은 경우는 아마 보호소에서 안락사대기의 명단에 올랐던 것 같아요. 그리고 대박이는 누군가 잃어버렸거나 유기했거나 했겠죠. 대형견을 키우기에는 환경 자체가 국내에서는 감당이 이제 잘 안 되다 보니까. 사람들이 겁을 내는 게 많은 것 같아요."]

[이정수/웰컴독 레스큐 대표 : "정말 슬픈 일이지만 국내에서 대형견의 입양 확률은 0.1퍼센트라고 이야기해요. 그래서 저희가 지금 해외입양을 진행했고 이번에 캐나다로 가게 되었어요."]

["대박이 하우스."]

["잘 가. 대박이 잘 가."]

[이정수/웰컴독 레스큐 대표 : "16일 날 토론토로 출국하는 보미하고 대박이는 입양 가족이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입양 가족한테 가는 날개가 되어 주시는 분들이 바로 이동봉사자님이시고요. 티켓 앞으로 같이 예약을 해서 에스코트해서 데려가는 과정이고, 수화물 붙일 때 같이 체크인을 해요."]

[김은정/문막 보호소 센터장 : "한 아이가 이동 봉사자님을 통해서 정말 새로운 견생을 찾는 거예요. 힘들던 아이가 정말 좋은 입양처가 나왔고, 그걸 가는 길에 있어서 정말 첫 번째가 이동 봉사자님이라고 생각하고요."]

[고병진/해외이동 봉사자 : "그냥 제 시간을 조금 쓰면 되거든요. 그렇게 가서 강아지들이 더 살 수 있으면 좋죠. 보미랑 대박이도 그렇게 잘 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정수/월컴독 레스큐 대표 : "아마 정말 크리스마스 이거보다 더 큰 선물은 없을 거고요."]

[김은정/문막 보호소 센터장 : "지금 여기서 있던 오래된 아픈 기억 다 잊고 가서 정말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릴게요."]

["네 강아지니?"]

["아니야. 입양이 결정된 유기견이야."]

[케빈/대박이 입양 가족 : "안녕하세요. 대박이는 이제 쿠퍼에요. 우리 가족이 이 아이와 함께 한지 며칠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몇 년을 함께 지낸 것처럼 느껴집니다. 쿠퍼(대박이)를 데려오기까지 많은 이들의 수고와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오 쿠퍼, 해냈구나! 굿 보이!"]

[케빈/대박이 입양 가족 : "쿠퍼. 이제 모두한테 인사해야지."]

["안녕? 오 잘생겼는데."]

[케빈/대박이 입양 가족 : "감사합니다. 웰컴독 코리아 관계자 여러분."]

촬영기자: 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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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m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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