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교육청 인터넷 강의 석달만에 5천명 수강
[KBS 부산] [앵커]
부산시교육청이 지난 9월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한 인터넷 강의가 석 달 만에 5천여 명 학생이 수강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넷 강의 보급이 원도심과 서부산지역에 집중되면서 동서교육격차 해소에도 일조하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가덕도 한 고등학교 자율학습 시간, 학생들이 인터넷 강의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부산교육청이 지난 9월 전국 최초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강의입니다.
이 학교 1학년 43명 전원이 교육청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고 있습니다.
[배국태/덕문고등학교 1학년 : "학원도 별로 없고 밖에서 교육을 듣기 어려운데 교육청에서 이렇게 강의를 공짜로 들려주시니까 저희는 수요일마다 너무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열심히 들어서 점수도 올리고…."]
부산시교육청 인터넷 강의는 원도심과 서부산 42개 학교에 교재와 함께 무료로 보급하고 있습니다.
시행 석 달 만에 고등학교 1학년 전체 대상 7,200여 명 가운데 5천여 명이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고 있습니다.
70%에 이릅니다.
심사를 거쳐 선발된 부산지역 교사 6명이 국어와 영어, 수학 등 9개 강좌 220여 개 강의 영상과 교재를 만들어 제공했습니다.
[김가연/경남고등학교 수학교사/부산형 인터넷 강의 교사 : "이 강의를 통해서 한 명의 학생이라도 수학에 대한 흥미를 갖고 자신감이 올라간다면 저희는 그걸로 충분히 성공했다라고 보람을 느낄 것 같습니다."]
교육청은 이 인터넷 강의가 지역 내 교육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최경미/부산시교육청 학력개발원 교육연구사 :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이 잘 되어 있고 아직 아이들의 내신 위주로 설명이 되어 있다라는 그런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내년에 강의 대상을 중학교 1학년생으로 늘리고 지역도 수강 희망을 받아 부산지역 전체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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