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법원 터 ‘로파크’ 논의 언제쯤?…방치 장기화 우려
[KBS 전주] [앵커]
전주지방법원과 검찰청이 덕진동에서 만성동으로 옮긴 지 벌써 3년이 지났는데요,
옛 법원 터에 이른바 '로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은 진척이 없습니다.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옛 전주지방법원과 검찰청이 자리한 2만 8천 제곱미터 터입니다.
LH가 위탁 개발해 2027년까지 법 문화 체험시설을 중심으로 한 로파크를 조성하고, 주변에 아파트와 도시지원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지만, 법원과 검찰청 건물은 그대로 남아있고, 주변 상가는 곳곳이 비어있습니다.
앞서 기재부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가 사업 계획을 승인하고 민선 8기 들어 우범기 시장도 현장을 찾아 속도감 있는 추진을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남아있는 건물을 철거하기로 계획이 바뀌면서 사업비가 더 늘어나게 됐고 이후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변 상인/음성변조 : "국가가 됐든 지자체가 됐든 발표를 했으면 그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개발을 해야 하는데 다 방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사업 특성상 기재부와 법무부, LH와 논의를 이어가야 하지만 전주시에는 전담 부서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국/전주시의원 : "지금 담당 부서도 없는 상태에서 대체 법원 터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 그 안에 무엇을 담을 것인지에 대한 논의조차 중단돼 있는 현상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계획만 있고 추진은 지지부진한 전주 로파크 건립 사업, 그렇지 않아도 침체하고 있는 옛 도심 속에 법원 터가 방치되는 것 아닌지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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