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약한 이호현, “몸 관리 위해 10시간씩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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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께서 체력이 떨어지는 거 같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만큼 몸 관리를 하고 있다. 10시간씩 잔다(웃음)."
이호현은 이날 승리한 뒤 "이전 두 경기에서 LG에게 다 졌다. 오늘(24일) 정신무장 했다. 6연승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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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95-91로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다. 12월 9경기에서 8승 1패를 기록한 KCC는 상위권을 향해 무섭게 올라가고 있다.
현재 성적은 12승 9패로 5위다. 16승 8패로 2위인 LG보다 2.5경기 뒤지지만, 경기수가 3경기 적다. 3경기를 모두 이기면 LG와 간격은 1경기로 좁혀진다.
이날 경기에서 라건아(31점 15리바운드)와 허웅(2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3개)이 돋보였다. 여기에 13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이호현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이호현은 이날 승리한 뒤 “이전 두 경기에서 LG에게 다 졌다. 오늘(24일) 정신무장 했다. 6연승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기뻐했다.
이호현은 12월부터 상승세 중이라고 하자 “1,2라운드 때 손발이 너무 안 맞았다. 점점 경기수가 늘어나서 선수들의 손발이 너무 잘 맞는 게 보이고, 라건아가 너무 잘 해주고 있어서 우리 성적이 좋게 난다”며 “건아도 처음에는 몸이 안 올라와서 고생했는데 보시다시피 몸이 완벽해져서 너무 든든하다”고 라건아를 치켜세웠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호현의 체력을 약점으로 꼽았다.
이호현은 이를 전하자 “상대팀 에이스 가드들을 쫓아다니며 수비하니까 체력이 많이 떨어지는 건 맞다”며 “감독님께서 체력이 떨어지는 거 같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만큼 몸 관리를 하고 있다. 10시간씩 잔다(웃음). 나도 체력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어서 체력 관리를 열심히 한다”고 했다.
전창진 감독의 칭찬을 받은 이호현은 2점슛 6개 중 5개를 넣고,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해 12월 9경기 중 처음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이호현은 “자신있게 하려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득점이) 나왔다. 공격력이 없는 선수가 아니라 공격력이 있는 선수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 부분이 오늘 잘 되었다”고 했다.
송교창, 이승현, 최준용, 허웅으로 구성된 KCC는 슈퍼팀으로 불린다. 이런 팀에서 이호현은 포인트가드로 제몫을 하고 있다.
이호현은 “우리가 슈퍼팀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국가대표 라인 구성인데 그에 걸맞게 노력을 많이 했고, 잘 하는 선수들과 뛰니까 실력이 는다”며 “최준용과 허웅 등 후배들이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고 알려준다”고 했다.
이어 “내 역할을 100% 다 알고 있다. 개성있는 선수들이 많으니까 공격 위주보다 동료들 중심으로 경기를 한다”며 “내가 하는 게 아니라 나보다 잘 하는 선수들이라서 이들에게 양보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리딩과 패턴 지시, 수비라는 내 역할을 충분히 한다”고 덧붙였다.
KCC는 2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한다.
이호현은 “내일(25일) 꼭 7연승을 하고 용인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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