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동생 '흉기피살'에 정신병원 입원…"PTSD·알코올 중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이동건이 친동생을 잃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앓은 사실을 고백했다.
이동건은 술에 의존하게 된 계기로 동생의 사망을 꼽았다.
이동건의 고백을 VCR로 본 모친은 "저는 제 슬픔만 생각했지. 아들의 동생 잃은 슬픔은 생각 못하고 못 챙겼다. 정말 미안하고 죄책감이 든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한편 이동건의 동생은 2008년 3월 20일 오전 1시쯤 호주 시드니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중국계 청년 2명과 말다툼을 도중 이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이동건이 친동생을 잃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앓은 사실을 고백했다.
이동건은 지난 2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상담받았다.
이동건은 의사에게 "한 번 상담 받아 봐야겠다고 생각한 게 주변에 친한 친구들, 선배들, 부모님이 제가 낮부터 술을 너무 많이 마신다고 걱정을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
한 달 기준으로 술을 얼마나 마시냐는 질문에는 "정말 먹겠다 아니면 마신다. 거의 매일 마시는 것 같다. 조금이라도"라며 "(술을 마신 지) 10년은 된 것 같다. 누우면 생각이 많아 몇 시간 잠에 못 든 적도 있었다. 그게 두려워 술을 마시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건은 알코올 사용 장애로 촬영에 지장이 생긴 적도 있다며 "손만 찍는 장면에서 카메라 감독에게 손을 너무 떤다는 지적을 받았다. 충격을 받아 한 일주일 술을 안 마셨다"고 토로했다.
이동건은 술에 의존하게 된 계기로 동생의 사망을 꼽았다. 그는 당시 입원까지 할 만큼 큰 충격을 받았다며 "제가 아주 오래전 동생을 떠나보내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판정을 받았다. 저랑 나이 차이가 크게 났다. 동생보다 자식처럼 생각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때는 맨정신으로 있는 게 힘들다는 착각을 했던 것 같다. 떠올리기 싫은 게 자꾸 떠오르니까 그걸 마비시키고 싶었다. 술이라는 도구를 잘못 사용한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동건은 당시 심경에 대해 "슬픔보다 배신감, 황당함이 컸다. 세상에 대한 혹은 신에 대한. 절대적인 존재가 있다는 가정하에 굉장한 배신감을 느꼈다. 이해할 수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건 이후) 극도로 냉정해졌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러지 않고 견디기 힘들었다.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살지 않으면 견딜 수 없었다. 그래서 저를 자꾸 몰아갔던 것 같다. '뭐가 슬퍼. 뭐가 힘들어. 태어나면 죽는 거지. 그렇게 저를 단련시켰다"고 했다.
이동건의 고백을 VCR로 본 모친은 "저는 제 슬픔만 생각했지. 아들의 동생 잃은 슬픔은 생각 못하고 못 챙겼다. 정말 미안하고 죄책감이 든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한편 이동건의 동생은 2008년 3월 20일 오전 1시쯤 호주 시드니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중국계 청년 2명과 말다툼을 도중 이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이동건의 동생은 단지 쳐다봤다는 이유로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정신과 찾은 이동건 "10년간 매일 술…PTSD 입원 치료받기도" - 머니투데이
- '돌싱' 김새롬, 침실 보여주다가…"남친과 이별" 깜짝 고백 - 머니투데이
- 이소라에 3500만원 목걸이 준 신동엽 "아내 반응? 질투 안 해" - 머니투데이
- "50년 전 왜 나를 떠났어?"…이승연, 친모와 눈물의 상봉 - 머니투데이
- "제 아들" 장남과 나란히 선 정용진…아내 독주회 '특급 외조' - 머니투데이
- 수능 국어 지문 속 링크에 발칵…눌러보니 '윤 정권 퇴진' 집회 일정 - 머니투데이
- 하노이에 한국처럼 집 지었더니 "완판"…이번엔 '베트남의 송도' 만든다 - 머니투데이
- "마약 자수" 글 올렸다 '빛삭'…모델 김나정, 한국 오자마자 조사받았다 - 머니투데이
- [영상] "견인차도 입주민 등록해줘"…거절당하자 아파트 주차장 막았다 - 머니투데이
- '아이 셋·아빠 셋' 고딩엄마…이혼+동거소식에 큰아들 "미쳤나 싶었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