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트렌드 이끄는 '큰 손' 2030 여성 모시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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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가 트렌드에 민감한 2030 여성 층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30 여성이 핵심 소비자인 W컨셉도 고객층 확대로 분주하다.
이를 위해 W컨셉은 2030 여성 고객을 위한 '콘텐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새롭게 매출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백화점 역시 기존 패션 대기업에서 벗어나 2030 여성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입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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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백화점 등 패션업계, 2030 여성 소비자 확보 주력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패션업계가 트렌드에 민감한 2030 여성 층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핵심 소비자 자리매김한 이들을 공략해 새로운 캐시카우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남성 사용자가 주를 이뤘던 크림이 2030 여심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키링, 가방 등 다양한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도록 추가한 것이 대표적이다. 모남희, 자크뮈스 등 인기 브랜드 제품들도 크림에서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하도록 확대했다.
그 결과 전체 구매자 중 여성 비율이 40%를 넘어섰다. 종전 남성 위주 플랫폼에서 1030 세대 사용자를 아우르는 종합 패션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크림에 등록된 여성 타깃 제품의 경우 가방·잡화는 전년 대비 310%, 의류는 425% 증가했다.
해외 브랜드 뿐민 아니라 마뗑킴, 이미스와 같은 인기 국내 브랜드 제품들도 가품 우려 없이 개인 간 거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여성 사용자들의 가방·잡화 거래는 2.7배, 의류는 1.8배 늘었다. 스니커즈에 치우쳤던 거래 동향이 빠르게 다양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에 민감한 여성 사용자들의 재구매율도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발매가보다 저렴한 제품들이 많아서다.
크림에 입점한 아노에틱, 스마트어반유즈풀 등 여성 타깃 브랜드는 신규 라인업 공개 시마다 빠른 품절을 기록하며 기존 대비 200~300%의 매출 증대를 이끌어냈다.
2030 여성이 핵심 소비자인 W컨셉도 고객층 확대로 분주하다. 이를 위해 W컨셉은 2030 여성 고객을 위한 '콘텐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W컨셉에서 제작한 패션 화보를 선보임 W컨셉 스타일링 노하우, 최근 트렌드 등을 접목해 입점 브랜드 상품을 고객에게 소개하는 방식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새롭게 매출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백화점 역시 기존 패션 대기업에서 벗어나 2030 여성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입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스트리트 패션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에 집중해 고객층 확대에 나섰다.
더현대 서울은 마뗑킴, 시에 등 2030 세대가 찾는 온라인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를 처음으로 백화점에 들여왔다.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 역시 '뉴컨템포러리 전문관'을 통해 트렌디한 온라인 패션을 대거 유치했다. 렉토, 미닛뮤터, 아비에무아, 그로브 등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업계, 업체별로 특정 성별과 스타일에 집중해 왔다면 최근에는 모든 성별과 스타일을 아우르며 고객층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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