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만한 중계기 켜면 초고속 5G 통신망 구축
[앵커]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은 5G 통신망으로 연결되는데요.
기지국 없이 손바닥 크기의 작은 중계기로 초고속 5G 통신망을 구축해주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스마트 공장이나 빌딩, 실내 자율로봇 운용 등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마트폰을 이용한 통신은 기지국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기지국이 각 스마트폰 사이의 통신을 중계하는 역할을 합니다.
일정한 거리마다 여러 개의 기지국을 세워 전국적인 망을 구성합니다.
그런데 기지국의 범위를 벗어나거나, 일정 범위에서 지연 없는 초고속 통신을 원할 때 사용되는 게 '스몰셀', 손바닥 크기의 작은 소형 기지국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기업과 함께 개발한 스몰셀은 크기는 기존과 같지만, 통신 속도가 크게 향상돼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합니다.
업로드 속도가 무려 3Gbps, 3기가 크기의 영화를 1초 만에 올릴 수 있는 수준입니다.
[나지현 / ETRI 지능형 스몰셀 연구실장 : 이중 연결성 기술의 경우는 서브 중대역으로 불리는 6GHz 이하의 주파수 대역과 mm 주파수 대역을 모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인데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속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완성된 통신 기술은 경기장이나 콘서트장, 혹은 스마트 공장이나 병원 등에서 바로 활용 가능합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업로드, 다운로드 속도를 지녀 산업 경쟁력도 큽니다.
[홍진배 /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 : 새로운 B2B 시장을 개척할 수가 있고 우리나라의 업체들이 세계에서 볼 때 믿을만한 공급자입니다. 세계 시장을 나가는 데도 굉장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개발된 초고속 스몰셀은 2023년 국가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스몰셀 월드 서밋에서 우수 소프트웨어로 선정됐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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