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부터 고현정까지...‘믿보’ 언니들이 접수한 안방극장에 ‘눈호강’ [M+결산①]

안하나 MK스포츠 기자(mkculture2@mkcult 2023. 12. 2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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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믿고 보는 퀸들이 대거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사진=DB
안방극장 장악한 여배우들
지상파를 넘어 OTT까지 진출했다

2023년 믿고 보는 퀸들이 대거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송혜교, 전도연, 고현정, 김희애까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하다. 이들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고, ‘역시’라는 찬사를 들으며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또한 ‘나 여전히 살아있다’를 외치 듯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대중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줬다.

송혜교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사진=DB
◆ 송혜교에게 이런 모습이?
‘멜로퀸’이라는 말을 듣고 있는 송혜교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더 글로리(The Glory)’는 건축가를 꿈꾸었지만, 고등학교 시절 잔인한 학교폭력으로 자퇴를 한 주인공이 가해 주동자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기다렸다 아이의 담임교사로 부임한 후, 가해자들과 방관자들에게 철저한 혹은 처절한 복수를 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송혜교는 극 중 문동은 역으로 분해 열연했고, 끔찍한 학교폭력의 피해자의 복잡하고 처절한 심경을 잘 표현해 내 호평 받았다.

또한 매회 ‘더 글로리’가 방송이 되면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렸고, 높은 화제성과 함께 각종 패러디물이 나오는 등 대한민국이 들썩였다.

그 결과 송혜교는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처음으로 나한테 내가 칭찬해주고 싶다. 수고했다, 혜교야”라고 스스로 축하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킬러이자 현실적인 엄마 길복순을 완벽히 그려냈다. 사진=DB
◆ 킬러로 변신한 전도연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특A급 킬러와 싱글맘 사이에서 이중생활을 하는 ‘길복순’을 둘러싼 청부살인업계의 살벌하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아낸 ‘길복순’은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스페셜(Berlinale Special) 부문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전도연은 극 중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킬러이자 현실적인 엄마 길복순을 완벽히 그려냈다. ‘칸의 여왕’으로 불린 전도연인 만큼, 그는 킬러 역할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썼다.

고현정은 넷플릭스 ‘마스크걸’로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사진=DB
◆ 과감하게 머리카락도 싹둑 자른 고현정
고현정은 넷플릭스 ‘마스크걸’로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마스크걸’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에 얽힌 이후 몰라보게 달라진 외모를 갖게 된 김모미를 나나가, 시간이 흐른 뒤 또 다른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달려가는 김모미를 고현정이 연기하며 서로 다른 개성으로 김모미를 완성한다.

고현정은 ‘마스크걸’에서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에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김모미로 분해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3인 1역은 물론,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투혼으로 그간 축적해온 오랜 내공을 여실히 드러냈다.

김희애가 내공이 다른 연기로 ‘퀸메이커’를 사로 잡았다. 사진=DB
◆ ‘퀸’이 장악한 ‘퀸메이커’ 김희애
김희애가 내공이 다른 연기로 ‘퀸메이커’를 사로 잡았다.

그는 ‘퀸메이커’에서 황도희 역을 맡았다. 황도희는 은성그룹 내 전략기획실장으로 빈틈없이 오너 리스크를 막아내는 국내 최고 ‘이미지 메이커’에서 은성그룹의 추악한 악행과 마주한 이후 양심이 깨어나면서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오경숙(문소리 분)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퀸메이커’가 되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거침없이 휘몰아치는 전개 속 김희애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김희애는 황도희와 완벽 일치한 독보적 카리스마와 롤러코스터급 감정 변화 속 폭발과 절제를 넘나드는 열연으로 극의 텐션을 장악했다.

이외에도 엄정화, 이나영, 이영애 등의 여배우들도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귀환해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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