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된 '폐현수막'‥친환경 쓰고 재활용

김천홍 2023. 12. 2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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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옥외광고물법이 개정되면서 1년 동안 현수막이 눈에 띄게 늘어났죠.

보기 안 좋기도 하고 또 처분할 때 환경 문제도 심각하다는데요.

총선을 앞두고 지자체와 업체들이 해결책 찾기에 나섰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말 옥외광고물법이 개정되면서, 거리는 현수막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시각적인 불쾌함도 문제지만, 당장 총선이 있는 내년을 생각하면 폐기는 더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한 지자체가 들고 나온 아이디어가 '친환경 소재 사용'입니다.

경기도 파주시는 전국 최초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조례를 제정해 이달 말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김경일/파주시장] "친환경 소재로 하게 되면 폐기할 때 산업용 원료로도 활용할 수 있고, 소각 부분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환경 부분에서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합니다."

친환경 소재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추가 비용은 시가 환급해주기로 했고, 다른 폐현수막들도 소각하는 대신 산업용 원료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폐현수막 재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우산이나 장바구니 등으로 재활용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규모도 영세했고, 무엇보다 폐기 문제가 고스란히 남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실을 뽑아내 옷을 만들거나, 건축용 패널을 만드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박장배 / 재활용 개발업체 전무" 만드는 과정도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만들고 난 제품이 나중에 용도를 다하고 나서 새로운 폐기물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걸 수거해 반복해서 만들 수 있습니다.

재활용 제품에 대한 인식 개선과 가격 경쟁력 확보 등 숙제는 많지만, 정치권이 던져놓은 폐현수막 문제는 이렇게 해결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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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홍 기자(ruy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56278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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