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이브!”…추위 잊은 성탄 전야
[앵커]
한파가 주춤한 사이 오랜만에 내린 눈으로 어제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를 즐기신 분들 많았을 텐데요.
부산에서도 24년 만에 성탄절 전날 눈이 내렸습니다.
이윤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유럽에서 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서울 도심에 열렸습니다.
서로에게 줄 선물을 고르고 간식을 먹으며 성탄절 분위기를 만끽합니다.
우뚝 솟은 트리 주변엔 카메라에 추억을 담으려는 가족과 연인들이 끊일 줄 모습니다.
[윤종원/부산시 : "엄청 추웠는데 같이 따뜻하게 코트도 입고 사람들도 많이 있고 북적북적해 가지고 열정도 느껴지고 더 따뜻하게 느껴져서…."]
아이들은 외투까지 벗어 던지고 빙판 위를 내달립니다.
[고민선/서울시 광진구 : "연휴라서 월요일이 또 크리스마스잖아요. 더 마음 편하게 나왔어요. 움직이니깐 더 땀이 더 많이 나네요. 재밌어요"]
추운 날씨에 실내 놀이 시설은 더 붐볐습니다.
귀여운 머리 띠를 쓰고 교복을 맞춰 입으며, 추억 여행을 떠납니다
[국선미·국상미·국민주/서울시 송파구 : "오늘 많이 많이 사진 찍고, 맛있는 것도 먹고, 놀기도 하고, 메리크리스마스!"]
부산 광안리 앞바다에 하얀 눈송이가 내렸습니다.
성탄절 하루 전 부산에 눈이 내린 건 1999년 이후 24년 만입니다.
[김민지/서울시 서대문구 : "서울에서 부산까지 멀리 놀러 왔는데, 화이트 크리스마스 기대 안 했는데 보게 돼서 너무 특별하고 좋은 거 같아요."]
한해 동안 시름은 내려놓고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는 크리스마스 이브였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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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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