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안 사고 팔려는 사람만 늘었다"… 부동산 한파에 매수자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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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한파에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얼어붙었다.
노원·도봉·강북구(노·노·강)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0선이 무너졌는데 이는 8개월 만의 기록이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이번 주 87.0으로 지난 10월23일 조사부터 9주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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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3.4로 전주(83.8)와 비교해 0.4포인트 하락했다. 11월 첫째 주(11월6일 조사)부터 7주 연속 하락 흐름이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도·강이 속한 동북권은 79.3을 기록하면서 80선이 붕괴됐다. 동북권 지수가 8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 넷째 주(4월24일 조사)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실제 동북권뿐만 아니라 서울 외곽 아파트 매매 시장 분위기는 얼어붙는 모습이다.
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셋째 주(지난 18일 기준) 아파트값 동향을 살펴보면 노원구 하락률은 0.09%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올해 누적 하락률 1위는 도봉구(-6.51%)로 나타났다.
고금리 장기화에 정부의 대출 규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부동산 시장 경기도 악화된 가운데 서울 외곽 지역은 대출 의존도가 높아 금리 상승, 대출 규제 강화 등에 더 취약하면서 집값 하락도 가파른 모습이다.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 역시 꺾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이번 주 87.0으로 지난 10월23일 조사부터 9주 연속 하락했다.
거래량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310건으로 지난 1월(1412건)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11월은 1779건(22일 기준)으로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 남아있지만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거래량이 2000건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당분간 주택시장에 거래 침체가 이어지면서 집값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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