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탕 들어갔다 '감전' 참변…"기포 발생기 누전 가능성"

김지욱 기자 2023. 12. 25. 06: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제(24일) 세종시의 한 동네 목욕탕에서 70대 여성 3명이 숨졌습니다.

어제 새벽 5시 40분쯤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에서 70대 여성 3명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습니다.

경찰과 국과수, 전기안전공사 등이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1차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지난 6월 이 목욕탕에 대한 전기안전공사 점검 당시엔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24일) 세종시의 한 동네 목욕탕에서 70대 여성 3명이 숨졌습니다. 온탕 안에 들어가 있다가 감전이 되면서, 이웃 3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탕 안에서 거품을 만들어 내는 장치에서 전류가 새나갔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컴컴한 새벽. 구급차가 연이어 건물 앞에 멈춰 섭니다.

차에서 내린 구급 대원들이 들것을 챙겨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어제 새벽 5시 40분쯤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목욕탕에서 70대 여성 3명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습니다.

근처 동네 주민들인 걸로 알려진 이들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동네 주민 : 여기다가 (목욕) 바구니를 수건하고 놓고서 아침마다 몸이 아프니까 다닌다고 하더라고.]

해당 건물은 지난 1984년 사용 승인된 뒤 2003년부터 목욕장업으로 영업 신고된 곳으로 평소 근처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었습니다.

[동네 주민 : 여기 (동네 사람들) 다 다니지. 다니는 목욕탕이지.]

경찰과 국과수, 전기안전공사 등이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1차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두 시간에 걸친 감식 끝에 온탕 내부 기포 발생기에서 누전이 생겼을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기안전공사 관계자 : 조명 쪽은 아닐 것 같습니다. 기포 발생기나 그쪽이 의심스러운데….]

지난 6월 이 목욕탕에 대한 전기안전공사 점검 당시엔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합동감식팀은 내일 목욕탕 내부 시설을 철거해 배선 등을 확인하는 2차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송창건 TJB)

김지욱 기자 woo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