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중부 대피소에 성탄전야 최악의 폭격, 60여명 피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자지구에서 성탄절 전야이자 일요일인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전쟁 개전 후 최악의 폭격을 중부 데이르 알-발라 지역의 한 난민 캠프에 퍼부어 최소 60명 이상이 살해당했다.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1200명을 살해하고 240명의 인질을 잡아가면서 시작된 이번 가자 전쟁에서 지금까지 이스라엘군은 지상전이 시작된 이후로 154명이 전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말 격전으로 이 군도 "소중한 생명 15명 전사" 발표
[데이르 알-발라( 가자지구)=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가자지구에서 성탄절 전야이자 일요일인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전쟁 개전 후 최악의 폭격을 중부 데이르 알-발라 지역의 한 난민 캠프에 퍼부어 최소 60명 이상이 살해당했다.
이스라엘 정부도 주말의 교전으로 15명의 군사가 전사하는 "대단히 무거운 댓가"를 치렀다고 인정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의 이번 폭격은 데이르 알-발라 동쪽에 있는 마가지 난민캠프에 집중되었다. 가자 보건부의 아슈라프 알-키드라 대변인은 이 폭격으로 최소 60명이 한꺼번에 몰살 당했으며 사망자 수는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AP기자 한 명이 어린이를 포함한 수십 명의 시신들과 부상자들이 실려오는 것을 직접 지켜 보았다.
크리스마스 이브가 다가온 이 날에도 가자지구 전역에서는 폭격으로 곳곳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베들레헴에서는 과거와 달리 모든 성탄절 행사가 취소되어 적막에 잠겨 있다.
이웃 나라 이집트에서는 이스라엘 인질들과 이스라엘 안에 구금되어 있는 팔레스타인 재소자들의 포로교환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1200명을 살해하고 240명의 인질을 잡아가면서 시작된 이번 가자 전쟁에서 지금까지 이스라엘군은 지상전이 시작된 이후로 154명이 전사했다.
이처럼 전사자가 계속 늘고 있는 것 때문에 가자전쟁을 지지하던 이스라엘 국민들의 태도가 이제는 달라질 수도 있다.
이스라엘의 보복전으로 가자지구 일부가 완전히 초토화 되었고 약 2만400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해당했다. 가자지구 주민 230만 명의 거의 대부분이 집을 떠나 피난민이 되어있다.
가자의 보건부는 이번 하루 동안에 가자지구에서 피살된 사람의 수가 166명이라고 발표했다.
국제 사회가 이스라엘의 공격과 팔레스타인인들의 높은 사망률, 역사상 유례가 없는 잔인한 고통에 대해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휴전을 압박하고 있지만 이스라엘 국민들은 여전히 전쟁을 지지하는 편이다.
이스라엘 정부가 선언했던 대로 하마스의 통치를 끝내고 군사력을 완전히 박탈하며 가자에 남아있는 이스라엘 포로 129명을 되찾아오겠다는 전쟁의 목표도 지지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 이번 전쟁은 우리에게도 아주 값비싼 댓가를 가져갔지만 우리는 전쟁을 계속하는 것 밖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들 사이에는 이스라엘 정부가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점과 지난 몇년 동안의 강압 정책으로 오히려 하마스의 군사력과 적대감만 키워온 데 대한 분노가 널리 퍼져있다.
게다가 네타냐후는 모든 군사적 정책적 실패에 대한 책임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책임을 지는 것도 회피해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국민들은 지금까지 치른 값비싼 댓가와 희생을 더 이상 간과하기 힘들게되고 정부가 지금까지 요란하게 선전해온 가자지구에 대한 정책적 목표도 의심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하마스는 가까운 장래에 전멸할 것 같은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고 하아레츠 신문의 군사문제 평론가 아모스 하렐은 썼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가자 북부의 하마스 지하본부를 이미 와해 시켰고 몇 달이 걸릴 지하터널 소탕작전을 이미 완수해서 주요 하마스 사령관들을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동방신기 출신' 시아준수, 女 BJ에 협박당해…8억 뜯겼다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