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를 까먹은 느낌이었어요” 돌아온 헐크 하윤기, 그가 돌아본 짧은 슬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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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기(24, 203.5cm)가 짧은 슬럼프를 극복하고 헐크로 돌아왔다.
수원 KT 하윤기는 2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22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농구를 까먹은 느낌이 들었다. 훈련량도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었다. 자신감을 살리기 위해 혼자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운 좋게 슬럼프에서 빨리 벗어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윤기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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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하윤기는 2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22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야투 10개를 시도해 9개를 적중시키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리바운드 또한 게을리하지 않았다. 하윤기와 더불어 패리스 배스가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KT는 113-85로 완승을 거두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하윤기는 “팀이 2연패를 하면서 문제점을 짚어봤다. 이길 때와 질 때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다르더라. 이 부분에 대해 단체로 미팅을 했고, 오늘(24일) 경기 전에도 분위기를 계속 끌어올리자고 힘을 모았다.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몰아붙인 게 잘됐다. 무엇보다 배스가 너무 잘해줘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남겼다.
최근 하윤기는 짧은 슬럼프를 겪었다. 9일 창원 LG, 12일 서울 삼성전에서 무득점에 그친 것. 17일 원주 DB(10점 9리바운드), 19일 서울 SK(11점 9리바운드)와의 경기에서도 시즌 초반과 같은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다행히 22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25점 6리바운드로 살아났고, 정관장을 상대로도 활약을 이어가며 슬럼프에서 탈출했다.
“농구를 까먹은 느낌이 들었다. 훈련량도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었다. 자신감을 살리기 위해 혼자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운 좋게 슬럼프에서 빨리 벗어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윤기의 말이다.
하윤기는 슬럼프를 벗어나기 위해 많은 생각대신 머릿속을 비웠다고 한다. 복잡한 생각보다 순리대로 따라가려 했던 게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그는 “삼성전을 앞두고 경기만 생각했다. 굉장히 예민하기도 했다. 그런데 또 못했다. 그래서 내려놓고 마음을 편하게 먹으려고 했다. 머릿속으로 생각을 많이 안 하니까 오히려 스트레스를 안 받게 되더라. 생각 없이 하니까 플레이가 더 잘 풀렸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KT는 허훈이 코뼈 골절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경기력에서 기복을 보이고 있다. 지금보다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이날과 같은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이에 대해 하윤기는 “아까 말했듯이 팀 분위기에 따라 경기력 차이가 심한 것 같다. 다 같이 협동해서 분위기를 살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들 잘해주고 있어서 나만 잘하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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