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전야 '만끽'‥"아기 예수 탄생 축하"
[뉴스투데이]
◀ 앵커 ▶
밤사이 눈이 내리면서 8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게 됐습니다.
◀ 앵커 ▶
성탄 전야였던 어젯밤에는 전국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미사와 예배가 열렸고 도심 곳곳이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밤이 되자 불을 밝힌 화려한 조명들이 성탄절 분위기를 더합니다.
친구와 연인,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온 거리가 북적입니다.
자정을 앞둔 시간임에도 이곳 명동 거리는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 나온 인파들로 가득 찼습니다.
[최성엽·강정혜/경상북도 구미]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해서 서울에 놀러 왔어요. 진짜 너무 좋아요. 새로운 느낌, 진짜 이게 거리구나, 이게 사람 사는 곳이구나, '디스 이즈 시티'구나."
명동성당에서는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자정 미사가 열렸습니다.
[이충재·최옥순·이강용] "내년에 90을 맞이하는 저희 엄마가 100수(장수)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가족 넷이 다 왔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좋고‥"
아기 예수를 말의 여물통인 구유에 안치하는 예식으로 시작된 성탄 미사.
2천여 년 전 이 땅에 내려온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재현하는 겁니다.
천여 명의 신도들은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손 모아 기도하고 다 같이 찬송을 부릅니다.
미사를 집전한 정순택 대주교는 성탄절을 맞아 우리 사회 안에 내재된 선함을 일깨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순택/대주교] "예수님께서 가장 연약한 갓난아기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심은 우리 안에 원래부터 내재해있던 그 선함을 이끌어내시고자 함이었을 것입니다."
성탄절인 오늘도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는 미사와 예배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도심 곳곳에서도 성탄절 관련 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경찰청은 명동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7곳에 경찰 1천4백여 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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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ez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56256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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