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강, 끝' 정신전력 강조하는 軍...초급간부 사기는?
[앵커]
요즘 군에서는 '즉, 강, 끝', 즉 유사시 즉시, 강하게, 끝까지 응징하라는 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장병들의 정신전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진 말인데요,
일선에서 이를 지휘할 초급 간부들의 사기를 높이는 건 여전히 숙제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9·19 군사합의 파기 직후 김명수 합참의장이 최전방 초소를 찾았습니다.
북한이 군사합의로 파괴했던 GP 복원에 나서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재무장한 직후입니다.
김 의장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크다며 유사시 선조치 등 확고한 대비태세를 강조했습니다.
[김명수 / 합참의장 : 도발했을 때 여기서 도발했다 저기서 도발했다 따지지 말고 도발하면 여기 능선 다 끝내겠다….]
군내에서는 이 같은 대비태세의 중요성을 '즉, 강, 끝' 원칙으로 설명합니다.
도발 시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하라는 말입니다.
[신원식 / 국방부 장관 (지난 13일)] : 만약 적이 도발하면 '즉, 강, 끝' 원칙으로 단호히 응징해야 합니다.]
대적관과 군인정신을 먼저 높이는 게 전투준비의 시작이라며 정신전력의 중요성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초급간부용 새 교재도 만들어 지휘관 중심의 정신전력 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군의 허리인 초급 간부의 사기와 지원율입니다.
추가 모집을 할 정도로 지원율이 크게 떨어졌고, 4년간 최대 30% 연봉 인상안도 내놓았지만, 신세대인 이들의 마음까지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이 때문에 55년째 유지 중인 의무복무기한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정신전력을 강조하는 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촬영기자 :박진수
영상편집 :윤용준
YTN 김문경 (mk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가 보낸 문자, 톡, 대화로 스마트폰이 우울증 진단 [과학 한스푼]
- 발로 깎는 손톱깎이?...편의에 맞춘 보조 기기들
- 성탄 연휴 美 플로리다 쇼핑몰서 총기 난사..."1명 사망·1명 부상"
- 살인 혐의로 48년 억울한 옥살이 한 美 남성…보상금 액수는?
- 세종 목욕탕서 감전 사고...입욕객 3명 숨져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난리 난 정읍 수능 고사장..."종소리 10분 빨리 울려"
- "형사님 감사합니다"…동생 죽인 친형이 경찰에 고개 숙인 이유?
- 우크라이나 "트럼프 원조 끊으면 몇 달 안에 원자폭탄 개발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