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전원회의 앞둔 北...정찰위성 추가 발사·핵무력 고도화 논의할 듯
[앵커]
북한이 이번 주 올해 사업을 결산하고 내년 국정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엽니다.
이번 회의에선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 계획은 물론 핵·미사일 역량 고도화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이번 달 말에 올해 성과를 결산하고 새해 과업을 제시하는 전원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2일) : 2024년도 투쟁 방향과 중대 문제를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 12월 하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를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원회의 결과 보고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신년사를 대체할 전망입니다.
앞서 북한은 군사정찰위성 발사 이튿날인 지난달 22일 빠른 기간에 정찰위성을 추가로 쏠 계획을 전원회의에 제출한다고 밝힌 상황.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선 북한이 내년에 군사정찰위성 몇 기를 어떻게 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더해 북한이 전술핵 사용 등 진전된 내용을 담아 핵무력 고도화와 관련해 수위 높은 입장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포괄적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크고 그 과정에서 핵무력에 대한 보다 본질적인 접근, 특히 북한의 핵무력 고도화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표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두드러졌던 북·러 밀착 행보와 관련해 러시아와의 군사 분야는 물론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까지 비중 있게 다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내년에도 한·미·일 3각 공조에 맞서 '강 대 강'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기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폭파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잔해 철거에 나서고 무단 가동을 이어가면서 개성공단 시설과 관련한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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