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지주사 일등공신’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미래 이끈다[2023 올해의 CEO]

2023. 12. 2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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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함께 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의 초대 대표로 선임된 장호진 사장은 2022년부터 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을 이끌어온 인물로, 정지선·정교선 형제를 보좌하며 그룹 경영 전반을 챙기고 있다.

장 사장은 기획 및 관리 분야의 전문가로서 그룹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비전 수립'과 '신규사업 발굴 및 추진', '계열사 업무 조정' 등을 도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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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대표이사에 선임…그룹 지주회사 전환 이끈 탁월한 기획·관리 전문가
그룹 내 ‘재무전략통’ 정평…현대백화점그룹 신사업 발굴 및 M&A 주도
장호진 사장, 지주서 그룹 전체 경영 안정성, 투명성 제고 주력할 계획

[2023 올해의 CEO - 지주 부문]

1962년생. 서울대 경영학과. 현대그룹 입사(1987년), 현대홈쇼핑 관리부분 이사(2006년), 현대백화점 관리담당 상무(2007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2010년), 현대백화점 관리본부장(2014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부본부장(2015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사장(2017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 사장(2023년)(현).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함께 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의 초대 대표로 선임된 장호진 사장은 2022년부터 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을 이끌어온 인물로, 정지선·정교선 형제를 보좌하며 그룹 경영 전반을 챙기고 있다.

장 사장은 기획 및 관리 분야의 전문가로서 그룹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비전 수립’과 ‘신규사업 발굴 및 추진’, ‘계열사 업무 조정’ 등을 도맡고 있다. 특히 그는 정지선 회장의 경영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내부에서 장 사장은 탁월한 재무전략통으로 통한다. 1962년생인 장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을 거쳐 지난 2001년부터 현대백화점그룹에서 근무하면서 현대홈쇼핑 관리담당 이사,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현대백화점 관리본부장 등 기획 및 관리 분야의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2017년 장 사장은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장(사장)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진두지휘하기 시작했다.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는 M&A와 그룹 내 계열회사의 업무를 조정하는 사실상 그룹의 핵심 컨트롤타워다.

기획조정본부장을 맡으며 공격적인 M&A를 추진해 그룹 외형성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끌었다. 이런 공격적인 M&A를 통해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를 3대 축으로 한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육성하며 유통 중심의 현대백화점그룹을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퀀텀점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 사장은 2021년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발표한 그룹의 미래 청사진인 ‘비전 2030’ 수립도 주도하며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추진 전략을 구체화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비전 2030에 맞춰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 등 3대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맞춤형 성장전략 추진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 신수종 사업 진출도 착실히 실현해 나가고 있다.

장 사장은 지난해부터 투명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인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지난 11월 8일 공식 출범한 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대표이사(각자)에 선임되며, 정지선 회장과 함께 그룹 컨트롤타워 수장으로서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설계에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 사장은 지주회사 체제에서 그룹 전체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리스크 관리를 통해 유통·패션·식품·리빙 등 기존 사업을 미래 성장형 산업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그룹의 성장 방향성에 부합하는 신수종 사업을 주도적으로 발굴·육성해 지속 성장을 선도해 나가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그룹의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사업을 발굴, 육성하는 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투명하고 선진화된 지배구조 체제를 완성한 만큼 그룹의 경영 효율화 달성에도 속도를 낸다. 각 계열회사의 보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그룹 전체의 경영 안정성과 투명성을 제고시키는 지주회사 체제의 순기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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