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4% 예금금리…대출금리 더 내려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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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하단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인 연 3% 초중반대까지 낮아지는 등 대출·예금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22일 주담대 혼합형(일정 기간 고정금리 적용 후 변동금리로 바뀌는 상품) 금리는 연 3.390~5.75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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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기대 확산…시장금리 하락
시중은행 이어 인뱅도 줄줄이 예금 금리 낮춰
고정보다 1%p 높은 변동금리 느리게 내려갈 듯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하단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인 연 3% 초중반대까지 낮아지는 등 대출·예금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22일 주담대 혼합형(일정 기간 고정금리 적용 후 변동금리로 바뀌는 상품) 금리는 연 3.390~5.751%로 집계됐다. 지난 1일(3.82~6.123)과 비교하면 금리 하단이 0.4%포인트, 상단이 0.3%포인트 넘게 떨어진 것이다. 5개 은행 중 3개 은행의 금리 하단이 3%대로 내려왔고, 하단은 모두 6% 밑으로 떨어졌다.
주담대 변동 금리는 연 4.37~6.890%로 고정 금리보다 하단 기준 0.98% 정도 높다. 다만 일주일 전보단 금리 하단이 0.28%포인트 내렸다. 신용대출 금리 하단 역시 이달 초 4.65%에서 4.49%로 0.16%포인트 하락했다.
금리가 빠르게 내려가고 있는 것은 미국이 내년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면서 국채 금리 등 시장 금리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정형 주담대 금리의 지표 금리가 되는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3%대로 떨어졌다. 4.8%가 넘었던 10월 말과 비교하면 약 두 달 만에 1%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여기에 예금 금리 하락도 대출 금리를 떨어트리는 요인이다. 은행권에서 연 4%대 정기예금 금리(1년 만기)는 이제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따르면, 22일 기준 은행들이 취급하는 36개 정기예금 상품 중 금리가 연 4% 이상인 상품은 11개로 줄어들었다. 두 달 전만 해도 4%가 넘는 예금 상품이 20개에 달했는데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최고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Sh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으로 연 4.25%였다.
5대 은행(연 3.5~3.8%)은 물론 카카오뱅크(연 3.85%), 케이뱅크(연 3.9%) 예금 금리는 모두 4% 아래로 내려왔다. 4% 이상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상품은 일부 지방은행 등에만 남은 상태다. 그마저 대부분 우대 조건을 채워야 한다.
고정 금리보다 높아져 있는 주담대 변동 금리도 느리긴 해도 앞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담대 변동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COFIX)가 지난 15일 연중 최고치(4.00%)를 기록하긴 했지만, 최근 예금 금리 하락세를 반영해 향후 낮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2월 현재 예금·채권 금리 등을 반영한 코픽스 금리가 내년 1월 중순 발표되면 주담대 변동 금리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국배 (verme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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