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당에서 찰칵'… 오타니, LAD 합류한 야마모토 직접 반겼다

심규현 기자 2023. 12.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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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같은 팀 유니폼을 입게 된 야마모토 요시노부(25·다저스)를 LA에서 직접 맞이했다.

실제로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일본 야구에 능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다저스에서 오타니와 함께하기를 원했다"고 이야기했다.

야마모토와 계약 전 다저스는 올해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최대어 오타니와 10년 7억달러(약 9121억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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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같은 팀 유니폼을 입게 된 야마모토 요시노부(25·다저스)를 LA에서 직접 맞이했다. 

야마모토(왼쪽), 오타니. ⓒtherealnobu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야마모토와 함께 일식당에서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오타니가 사진을 찍은 이 일식당은 일본의 유명 셰프 노부 마츠히사가 1987년 LA에서 개업한 곳이다.

앞서 미국 매체는 지난 22일 야마모토가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달러(약 4234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일제히 보고했다. 이는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와 맺었던 9년 3억2400만달러(약 4221억원)를 넘는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고액 계약이었다. 

야마모토가 이런 금액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명백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몇 년간 일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꾸준히 뽑혀왔다. 2021년부터 전무후무한 3년 연속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차지했으며 스즈키 이치로 이후 27년 만에 3년 연속 MVP를 수상했다. 일본의 사이영상이라 불리는 사와무라상도 3년 연속 획득했다. 시속 150km 중반대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을 필두로 커브, 스플리터 등 모든 구종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시즌까지 일본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70승29패 평균자책점 1.82다. 

일본 야구를 평정한 야마모토를 영입하기 위해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다저스가 영입전에 참전했다. 특히 뉴욕 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언은 일본에 직접 방문해 야마모토와 만나는 정성까지 보였다. 양키스 역시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최종 승자는 다저스였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리처리포트 SNS

야마모토가 다저스로 합류한 이유는 지금까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야마모토의 합류 이유로 오타니를 뽑기도 했다. 실제로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일본 야구에 능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다저스에서 오타니와 함께하기를 원했다"고 이야기했다. 

야마모토와 계약 전 다저스는 올해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최대어 오타니와 10년 7억달러(약 9121억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는 프로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이후 계약 내용은 모두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바로 7억달러 중 6억8000만달러(약 8860억원)가 디퍼(연봉 지급 유예) 처리된 것. 이는 다저스의 전력 보강을 위한 오타니의 희생이었다. 결국 오타니로 인해 당장의 지출을 아낄 수 있었던 다저스는 야마모토까지 영입하며 완벽한 비시즌을 보냈다. 

스스로 엄청난 규모의 금액을 디퍼로 처리하며 다저스를 선택한 오타니. 다저스는 야마모토 영입으로 이에 화답했다. 그리고 누구보다 야마모토가 필요했을 오타니는 두 팔 벌려 일본 동료의 다저스행을 반겼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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