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최대 57만원까지 환급…패스하기엔 아까운 K패스 사용법은
서울 기후동행카드, 인천서도 사용가능
더경기패스는 도민이면 전국 어디서나
7월 도입 국토부 K패스, 환급혜택 쏠쏠
수도권에선 하루 750만 명 이상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매일 시도 경계를 넘나들며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다 보면 교통비가 부담된다. 각각을 비교해 보고 나에게 맞는 교통카드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지혜가 필요해 매일경제가 세 가지 교통정책을 도입 순으로 알아봤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5000원을 지급하면 서울 권역 내 지하철, 시내버스, 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한강 리버버스 등 서울시의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6만5000원은 성인 기준 지하철 평균요금(1600원) 구간을 40번가량 탈 수 있는 액수다. 2024년 1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 계획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는 실물카드 또는 스마트폰 앱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단 시범운영 기간에는 안드로이드폰만, 실물 카드는 최초 3000원으로 카드를 구매한 뒤 매월 6만 5000원을 충전해 이용해야 한다. 충전을 하면 모든 교통수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 횟수 제한도 없고 사후에 환급 과정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지난달 17일 서울시와 기후동행카드 적용 범위를 인천까지 확대하기로 한 인천시는 내년도 본예산에 관련 예산 12억원을 반영하고, 이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기로 하는 등 기후동행카드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K패스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월 21회 이용할 경우 월 60회 지원 한도 내에서 최대 21만6000원을 환급해 주는 제도다. 청년층(19~34세)은 연간 최대 32만4000원(30%)까지, 저소득층은 연간 최대 57만6000원(53%)까지 환급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4년 7월 전국에 도입할 예정이다.
경기도 더(THE) 경기패스는 경기도민이 전국 어디에서나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경우 사용한 교통비의 일부를 환급해 주는 카드이다. 광역버스ㆍ신분당선이 제외된 서울시와는 달리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포함할 예정이어서 광역버스와 신분당선을 주로 이용하는 경기도민에게 큰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경기도는 K패스 사업과 연계하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K패스가 주는 혜택에 별도 예산을 투입해 더 큰 혜택을 줄 계획이다.
기존 K패스 대중교통 이용요금 지원 기준인 월 21회에서 60회 한도를 더 경기패스는 월 21회 이상 이용 시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30% 환급 대상의 기준인 청년 나이의 기준을 19~34에서 19~39세로 확대할 계획이다. K패스 사업으로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ㆍ청소년에게도 교통비를 지원함해 전 연령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한 달 2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무제한 교통카드로 바꾸는 것이 유리하다. 서울시 대중교통만 이용한다면 당연히 기후동행카드, 경기도 대중교통만 이용한다면 더경기패스를 사용하는 것이 이득이다. 문제는 경기도와 서울로 오가는 사람들의 경우다. 이 경우 경기도의 교통량 분석에 따르면 더경기패스가 유리한 이용객이 더 많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김포시에서 서울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50세의 경우 월 40회 이용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더 경기패스가 월 1만600원 추가 이익이다.
일반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해 지하철로 갈아탔을 경우 평균 교통비를 1700원으로 가정한다면 더 경기패스 이용자의 경우 월 이용금액 6만8000원에서 20%를 환급받아 실제 이용료는 5만4400원이 된다.
기후동행카드 이용 시에는 정기권금액 6만000원이 필요하므로 3000원의 이득을 볼 수 있다. 두 경우 사이에는 월 1만600원의 차이가 발생한다. 만약 이용자가 청년일 경우 경기패스는 30% 환급받게 되므로 월 이용요금 차이는 1만7400원이 된다.
서울과 경기를 넘나들며 광역버스를 이용하거나,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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