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 “‘빠이 빠이야’로 24년 무명 청산, 주변 반응은 싸늘” (마이웨이)

장예솔 2023. 12. 25.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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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소명이 긴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12월 24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국민 애창곡 '빠이 빠이야'의 주인공 가수 소명과 딸 소유미의 인생 스토리가 공개됐다.

소명은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 당시 방송하는 가수를 그렇게 부러워하지 않았다. 어느 날 지인이 '신인무대'에 출전해서 일약 스타가 되는 모습을 보고 '나도 거기에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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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트로트 가수 소명이 긴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12월 24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국민 애창곡 '빠이 빠이야'의 주인공 가수 소명과 딸 소유미의 인생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소명은 가수가 된 계기를 묻자 "고등학생 때부터 노래 경연대회에 출전했다. 상품으로 양동이, 주전자, 무쇠 솥을 타오면 어머니가 좋아하셨다"고 회상했다.

소명은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 당시 방송하는 가수를 그렇게 부러워하지 않았다. 어느 날 지인이 '신인무대'에 출전해서 일약 스타가 되는 모습을 보고 '나도 거기에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1989년 꿈에 그리던 데뷔 앨범을 발매한 소명은 "바로 잘 될 줄 알았는데 방송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라디오 한 번을 제대로 나갈 수 없었다. 라디오 1~2번하고 음반이 사장됐다"고 털어놨다.

소명은 가수의 꿈을 포기할 수 없어 밤업소를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갔다고. 소명은 "하루에 7~8군데, 많이 할 땐 10군데까지 일을 했다. 5년간 악착같이 일해서 모은 돈으로 또다시 음반을 냈다. 3집까지 내고 이름도 두 번이나 바꿨는데 폭삭 망했다. 죽어야 하나 살아야 하나 고민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002년 소명은 24년간의 긴 무명 생활을 청산시켜준 '빠이 빠이야'를 만났다. 소명은 "그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1톤 망치가 저를 때리는 느낌이었다. 이 노랜 무조건 될 것 같더라"며 앨범 작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변 반응은 싸늘했다. 가사가 이별을 조장한다는 이유 때문. 소명은 "노래 제목대로 가요계에서 빠이빠이할 수 있으니 제목과 가사를 바꾸라고 하더라. 저 스스로는 무명과 이별한다고 생각했다. 실제 곡 발매 후 3년 만에 반응이 와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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