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2연패 탈출’ KT, 113점 폭발시킨 현장 돌려보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 KT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에서 패리스 배스(33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트리플더블과 하윤기(22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정성우(15점 5어시스트 3스틸), 문성곤(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활약에 힘입어 안양 정관장을 113-85, 무려 28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 KT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에서 패리스 배스(33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트리플더블과 하윤기(22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정성우(15점 5어시스트 3스틸), 문성곤(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활약에 힘입어 안양 정관장을 113-85, 무려 28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KT는 15승 9패를 기록하며 3위 서울 SK를 반 경가 차로 따라붙었다.
경기 전 송영진 감독은 ““미묘하게 분위기가 떨어져 있다. 이야기를 많이 했다. 끌어 올려야 한다.”고 전한 후 지난 두 경기 떨어진 득점력에 대해 “개인 플레이가 나왔던 것 같다. 팀 워크를 많이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이어 정관장에 새롭게 합류한 로버트 카터 수비에 대해 “그쪽을 생각하기 보다 우리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수비도 무너진 부분이 있다.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배스가 나선다. 그리고 스위치 디펜스를 사용할 것이다. 다른 것도 준비는 했다. 거기까지 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카터는 지난 KBL 데뷔전에 공격에서 만큼은 합격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경기는 시작되었고, KT에게 수비는 필요없었다. 믿기 힘든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어렵지 않게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것.
그야말로 ‘완벽한 공격력’이었다. 모자람 없는 기록이 뒤를 받쳤다. 야투 성공률 62%(2점슛 27개/38개 = 71%, 3점슛 16개/31개 = 51%)에 더해진 리바운드 우위(44개-26개) 그리고 어시스트 숫자에서 27-20으로 앞서며 대승을 완성했다.
1쿼터, KT는 배스가 13점을, 정성우가 10점을 몰아친 가운데 하윤기(6점), 한희원(3점)이 조력에 나섰다. 결과로 33점을 집중시켰다. 배스의 탁월한 득점력에 더해진 정성우의 외곽 지원과 하윤기의 인사이드 장악이 돋보였던 10분이었다.
지난 2연패를 끝겠다는 강한 의지가 바탕이 된 선수들은 누구할 것 없이 집중력과 효율적인 트랜지션을 10분 내내 가동했고, 결과로 33점이라는 고득점과 함께 32-22, 10점차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다. 1쿼터 동안 KT가 선보인 공수에서 조직력과 집중력 그리고 선수들의 호흡은 100점을 주어도 모자람이 없어 보였다.
2쿼터에도 다르지 않았다. 배스의 공격력은 여전히 불을 뿜었다. 10점을 몰아쳤다. 다양한 공격 기술을 통해 1쿼터에 이어 다시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하는 배스였다. 정관장 수비는 좀처럼 배스 동선을 막아내지 못한 채 다 득점을 내줘야 했다.
또, 1쿼터에 정성우가 있었다면 2쿼터에는 문성곤이 움직였다. 문성곤은 이날 경기 전까지 3점슛 성공률이 20% 초반에 머무는 저조한 수치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에 하윤기와 정성우, 최창진 그리고 문정현, 마이클 에릭이 조력했다. 5명 선수는 14점을 합작했다. KT는 1쿼터보다 1점을 더 많이 생산했다. 결과로 65-42, 23점차 리드를 거머쥐었다. 그들이 보여줄 수 있는 공격력의 최대치를 현실화시킨 간격이었다.
3쿼터에도 그들은 물러섬이 없었다. 더욱 세차게 정관장을 몰아부쳤다. 정관장은 새롭게 합류한 로버트 카터가 조금씩 체력에서 문제점을 보이고 시작했고, KT가 펼치는 파상 공세에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주연은 하윤기였다. 연거푸 골밑을 뚫어내며 8점으로 공격 선봉에 나섰다. 이에 배스가 7점을 그려내며 핵심 조연으로 활약했고, 국내 선수들도 호시탐탐 득점 기회를 노려 11점을 더했다. 수비는 필요없었다. 공격 만으로 정관장 추격 의지를 꺾기에 충분헸기 때문.
결과로 3쿼터까지 KT는 91-62, 무려 29점차 리드를 그려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4쿼터는 일찌감치 가비지 타임이 되었다. 시작 후 3분이 지날 때 KT는 앞선 33분 동안 주로 벤치를 지키던 마이클 에릭을 시작으로 이두원, 김준환 등을 경기에 내보내며 승리를 확신했다.
이 선수들을 역시 흐름을 이어갔다. 에릭이 6점을 쓸어 담았고, 이두원과 김준환도 득점에 가담했다. 어렵지 않게 100점을 돌파한 KT는 113점이라는 KBL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점수에 성공하며 대승을 거두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임을 가져간 것이 승리 요인이다.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본다. 그게 가장 큰 성과다.“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득점에서 많은 포션을 차지하는 허훈이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만들어낸 가공할 만한 공격력으로 승리를 따내며 터닝 포인트를 만든 KT였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