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기업·3조 클럽·온라인' 국민가게 다이소의 변신

김문수 기자 2023. 12. 25.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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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성다이소 창업주 박정부 회장(79·사진)이 다이소에서 일본기업 꼬리표를 떼어냈다.

아성다이소의 최대주주인 아성HMP가 2대주주인 일본기업이 보유한 지분을 전량 사들이기로 한 것이다.

아성다이소의 지분 구조를 보면 박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아성HMP가 50.02%, 다이소산교가 34.2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아성다이소는 창업자 박 회장이 1992년 설립한 아성산업이 전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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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유통기업 신화 쓴 박정부 아성다이소 회장
아성다이소 창업주 박정부 회장(79·사진)이 다이소에서 일본기업 꼬리표를 떼어냈다. 아성다이소의 최대주주인 아성HMP가 2대주주인 일본기업이 보유한 지분을 전량 사들이기로 한 것이다.

최근 아성다이소가 급성장하며 다이소산교가 경영 참여와 배당금 확대를 요구했고 이에 박 회장이 해당 지분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성다이소의 지분 구조를 보면 박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아성HMP가 50.02%, 다이소산교가 34.2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다이소산교가 보유한 지분 34.21%를 모두 매입하면 아성HMP의 보유 지분율은 84.23%로 높아진다.

이로써 아성다이소는 창사 이래 꾸준하게 따라다니던 '일본 자본' 논란을 벗어던지게 됐다.

아성다이소는 창업자 박 회장이 1992년 설립한 아성산업이 전신이다. 샐러리맨 출신의 박 회장이 1997년 5월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아스코이븐프라자'라는 생활용품 가게를 열면서 출발했다. 2001년 일본의 균일가 상품 유통 회사인 다이소산교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회사 이름을 다이소로 바꿨다.

아성다이소는 고물가 속에서 1000~5000원짜리 제품을 판매하며 소비자들의 인기를 모았다. 2009년 전국 500여개였던 매장수는 올해 1500여개로 늘었다.

다이소는 경기 침체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액은 2020년 2조4215억원, 2021년 2조6048억원, 2022년 2조9457억원으로 매년 증가했으며 올해 연 매출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오프라인 위주의 영업방식을 이어가던 다이소는 최근 온라인쇼핑몰 익일 배송을 시작하며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경쟁력을 더했다. 기존 다이소몰과 샵다이소를 통합한 새로운 다이소몰을 열며 한진택배와 손잡고 익일 택배배송을 도입했다. 평일 오후 2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날까지 배송하는 방식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한 다이소가 이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1944년생인 박정부 회장은 1973년 한양대 공업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반 회사를 다니다 45세에 무역업을 시작해 '국민가게' 다이소를 연 매출 3조원대 유통기업으로 키워냈다.

김문수 기자 ejw02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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