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연휴 화재 잇따라...아파트 소화전 배관 파열
[앵커]
성탄전야인 어젯밤, 울산에서 큰불이 나고 대전에서 가스 폭발이 일어나는 등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인천 송도 아파트에서는 지하주차장 소화전 배관이 파열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이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내렸고, 콘크리트 잔해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밤 8시 50분쯤 대전 오정동에 있는 1층짜리 식당 건물에서 가스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폭발 충격에 건물이 무너졌고, 인근 건물과 차량 유리창까지 깨지면서 50대 남성이 온몸에 3도 화상을 입는 등 모두 1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펑하는 소리가 나면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저녁 7시쯤에는 울산 삼산동에 있는 농수산물시장 인근 식품업체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은 해당 건물과 인근 창고형 가건물까지 모두 4개 동을 모두 태우고 5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은 인근 자원 재활용센터에서 노동자가 절단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녁 6시 반쯤 인천 송도동에 있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소화전 배관이 파열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곧바로 밸브를 잠가 조치했지만, 지하주차장 일부 구역 바닥이 발목높이까지 잠겼습니다.
[이동원 / 인천 연수구 송도동 : 몇 바퀴 돌았다가 일단 물이 안 새는 곳에 주차는 해놨습니다. 물이 많이 새는 곳이 많아서 입주민들이 많이 당황하고 황당해 할 것 같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한파로 얼어붙었던 소화전이 녹아 밸브 연결부위가 느슨해지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정을 넘긴 시각, 인천 송도의 또 다른 아파트에서도 지하주차장 천장에 있는 온수관이 파열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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