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길거리 숏폼’에 나온 나경원 “얼굴·대통령 되기 중 선택? 대통령”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30세대가 즐기는 유튜브 숏폼(짧은 영상)에 출연했다. 청년 유권자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내년 총선 몸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나 전 의원의 영상은 지난 23일 한 유튜브 채널에 ‘ENFJ 서울대 판사 출신 정치인 나경원 길거리 캐스팅’ 제목으로 공개됐다. 이 채널은 잘생긴 남녀를 즉석 섭외해 인터뷰하는 콘텐츠를 주력으로 삼는데 정치인으로선 그가 처음 출연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그는 서울대 로고가 그려진 야구점퍼를 입고 나와 최근 유행하는 춤까지 선보였다.
그는 정치인 중 ‘미모 원톱(1순위)’을 꼽아달란 질문에 “나인가?” 웃으면서 반문한 뒤 “잘생긴 사람들 꽤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잘생겼고, 민주당 의원들이 요새 잘생겼다”라고 답했다. 본인의 외모는 10점 만점에 8점이라고 평가하며 “이제 나이도 들었으니까”라고 말했다. ‘예뻐서 정치적으로 이득을 본 게 있느냐’는 물음엔 “처음에는 오(O), 나중에는 엑스(X)”라며 “사람들이 내 얘길 안 듣고 외모 품평만 한다”고 했다.
서울대가 배출한 최고 3인을 꼽아달라는 요청에는 “방시혁(하이브 의장), 김태희(배우), 그리고 나도 살짝 붙일게요”라며 “나경원 레츠고!”를 외쳤다. ‘외모, 지능, 재력 중에 본인의 매력은 무엇이냐’는 질문엔 “지능과 외모”라고 답했고. ‘정치인에게 대시를 받은 적 있냐’는 물음엔 “한 번도 없다”고 했다. ‘지금 이대로 살기’와 ‘대통령 되고 얼굴 랜덤 돌리기’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임에서는 후자를 고르며 “정치인이니까”라고 설명했다.
최근 유행 중인 ‘띄어쓰기로 의미가 달라지는 문장 말하기’ 챌린지에도 응했다. 나 전 의원은 “윤서, 결혼했어?”를 “윤석열, 혼냈어?”로, “문제 있나 봐”를 “문재인, 나 봐”라고 말한 뒤 “반말했다고 뭐라 하겠다”고 웃었다. MBTI(성격유형검사) 유형은 ENFJ(정의로운 사회운동가) 성향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지난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초선 의원들이 ‘연판장 사태’로 압박하자 불출마를 선언하고 지역구(서울 동작을) 활동에 집중해왔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연판장 사태가 드라마 ‘더 글로리’ 속 집단 괴롭힘을 닮았다며 동정표가 몰렸는데, 이번에도 “유쾌하고 가식 없는 모습이 보기 좋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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