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안경 끼면 먼 나라, 눈 맞추면 이웃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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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안경을 끼면 타인, 눈을 맞추면 우리.
경남 양산시가족센터는 범어고등학교와 지난 11일~13일 학교자율교육과정 일환으로 2023 인권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 '이웃집 찰스, 이웃집 범스'를 1학년 전체 39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하는 다문화 인식개선 문화체험수업과 주제의 깊이가 달라서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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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 베트남 등 6개국 출신 강사
- 범어고서 3일간 토론식 수업
- 타국 문화에 열린 마음 중요
색안경을 끼면 타인, 눈을 맞추면 우리.
경남 양산시가족센터는 범어고등학교와 지난 11일~13일 학교자율교육과정 일환으로 2023 인권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 ‘이웃집 찰스, 이웃집 범스’를 1학년 전체 39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베트남 캄보디아 키르기즈스탄 일본 필리핀 몽골 6개국 출신 강사들이 자국의 문화, 인권, 환경문제를 한국과 비교, 공존을 주제로 토론 방식의 강의를 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하는 다문화 인식개선 문화체험수업과 주제의 깊이가 달라서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다. 매일 몽골 현지 방송국 뉴스와 SNS에 알려지는 이슈를 놓치지 않고 봐서 현지 상황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만 최근 4년 동안 고향에 다녀오지 못해서 불안했다. 긴장 반 설렘 반으로 범어고에 도착했다. 선생님들이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자리에 앉은 학생들의 눈이 초롱초롱 빛났다.
몽골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가 뭐가 먼저 떠오르냐고 물었을 때 학생들이 대답을 했다. 칭기스칸, 게르(몽골전통 가옥), 초원, 맑은 하늘, 말타기, 양고기, 독수리, 몽고반점, 고비사막, 낙타 유목민 등등. 걱정과는 달리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쉴 새 없이 질문과 대답을 나눴다. 김해공항에서 3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나라지만 한국과 날씨 음식 생활방식 등이 너무도 다르다는 것을 가르쳤다. 또 국토 면적(156만4116k㎢)은 남한의 약 16배인 큰 땅에서 부산의 인구와 비슷한 규모인 350만 명이 거주한다. 유목을 하는 이들도 있지만 도시생활도 있다고 전달했다.
학생들이 다른 나라의 문화와 생활방식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대견스러웠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이 밝고 지식이 많고 인성이 착하다는 것을 3일 동안 수업하면서 느꼈다.
※시민기자면은 부산시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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