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고척돔에 일본 스타 총출동
오타니·야마모토에 합세
내년 초 MLB(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일본 출신 슈퍼스타들 경연이다. 일단 서막은 내년 3월 20~21일 고척돔에서 펼쳐지는 ‘서울 시리즈’. 경기를 치르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최근 거물급 일본 선수들을 줄줄이 영입했기 때문이다.
파드리스는 24일 마쓰이 유키(28)와 5년 총액 2800만달러(약 365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놓친 뒤 FA(자유계약선수)인 마쓰이를 잡았다. 좌완 투수 마쓰이는 2014년 일본 퍼시픽리그에 속한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데뷔해 올해까지 10년간 236세이브(25승46패 68홀드),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올해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57을 거두며 2019년과 2022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구원왕에 올랐다. 지난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엔 한일전 8회에 등판해 이정후, 박해민, 김현수를 깔끔하게 처리한 바 있다. 파드리스는 이미 주축 선발 투수인 일본 출신 다르빗슈 유(37)가 뛰고 있다. MLB 통산 103승85패를 기록하고 있는 노장. 얼마 전엔 일본계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33)가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양키스에서 합류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이미 알려진대로 이번 겨울 오타니 쇼헤이(29)와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121억원)라는 역대 메이저리그 최대 규모 계약을 맺었고, 우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를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235억원)에 영입했다. 야마모토는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최근 3년 연속 퍼시픽리그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과 MVP(최우수선수), 투수 최고 영예인 사와무라상을 휩쓴 선수. 야마모토는 다저스 1선발투수로 고척돔에 설 가능성이 크다. 파드리스 다르빗슈 역시 부상만 잘 회복한다면 서울에서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투·타 겸업 선수인 오타니는 9월에 팔꿈치 수술을 해 내년엔 타자로만 뛸 예정. 고척돔 시리즈에 일본 거물급 선수들이 줄줄이 선을 보일 전망이다.
MLB 4번째 시즌을 맞을 파드리스 김하성(28)은 뜻밖에 최근 트레이드 소문에 올랐다. 이정후가 뛰는 자이언츠가 노린다는 소식이다. 일단 예정대로라면 ‘서울 시리즈’ 주인공으로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남은 겨울 이적 시장을 지켜봐야하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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