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스마트폰 사용자, 전체의 절반 넘었다
올해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사용자가 전체 절반을 넘으며 LTE (4세대 이동통신) 사용자를 처음으로 앞섰다. 또 통신비 지출은 4년 만에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2023년 한국미디어패널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개인 휴대전화 평균 이용료는 월 4만7000원으로 지난해(4만7600원)보다 600원 줄었다. 휴대전화 기기 할부금은 제외한 비용이다. 중간요금제 등 데이터 사용량에 맞춰 기존보다 저렴한 요금제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5G 사용자도 LTE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게 된 점, 취약 계층에 대한 정부의 통신비 지원책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조사를 시작한 2010년 이후 휴대전화 통신비 지출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2016년, 2018년, 2019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2016년(4만6400원)에 전년 대비 감소 폭(2200원)이 가장 컸다. 당시엔 가입비는 물론 기본료까지 없앤 알뜰폰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올해 조사에서 전체 휴대전화 사용자 중 5G 스마트폰을 보유한 사람은 50.4%로 나타났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 대부분이 5G 전용 기기인 탓에 1년 만에 13%포인트 넘게 늘었다. LTE 스마트폰 보유율은 지난해 42.8%에서 올해 35.6%로 줄었다.
조사 대상 중 88.1%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OTT 서비스는 유튜브(77.5%)가 압도적 1위였고, 넷플릭스(14.2%)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4077가구, 975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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