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음력설’ 공휴일 지정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뉴욕=김현수 특파원 2023. 12. 2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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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음력설(Lunar New Year)'을 공휴일로 지정할 수 있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 명절인 음력설 연휴에는 유엔 회의가 열리지 않고, 유엔 직원들은 설을 공휴일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유엔은 이 결의안에 따라 음력설을 '유동 휴일(floating holiday)'로 지정할 예정이다.

유엔의 음력설 지정은 주유엔 중국대표부 등 중국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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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설 연휴엔 회의 열리지 않아
직원들에겐 ‘유동 휴일’ 적용
뉴시스
유엔이 ‘음력설(Lunar New Year)’을 공휴일로 지정할 수 있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 명절인 음력설 연휴에는 유엔 회의가 열리지 않고, 유엔 직원들은 설을 공휴일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유엔은 22일(현지 시간) 중국어 보도자료를 통해 “음력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유엔 본부 및 각 지역 유엔 기구들이 설 기간에 회의를 개최하지 않도록 요청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이 결의안에 따라 음력설을 ‘유동 휴일(floating holiday)’로 지정할 예정이다.

유엔 규정에 따르면 직원들에게는 연중 9개의 고정 휴일과 각 지역 문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유동 휴일’이 주어진다. 음력설은 유대 명절 욤키푸르, 석가탄신일, 정교회 성탄절, 힌두교 명절 디왈리, 시크교 축일 구르푸랍, 정교회 성금요일, 페르시아 새해 명절 노루즈에 이어 8번째 선택 휴일이 됐다. 앞서 뉴욕,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주요 미국 도시와 주(州)들은 음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유엔의 음력설 지정은 주유엔 중국대표부 등 중국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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