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화려해진 ‘아쿠아맨2’… 가볍게 즐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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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히어로 무비 세계관에 지친 관객이라면 반가울 DC스튜디오 영화 '아쿠아맨'이 5년 만에 속편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으로 돌아왔다.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쏘우'(2005년), '분노의 질주: 더 세븐'(2015년), '컨저링' 시리즈 등을 만든 제임스 완 감독(46)이 연출했다.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DCEU 라인업 마지막 작품이란 점에서 새 'DC 유니버스'에 아쿠아맨이 역할을 부여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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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 구조 등 긴장감은 떨어져
20일 개봉한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바닷속 아틀란티스 왕국의 왕으로 갓 태어난 아기의 아빠가 된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그 앞에 1편에서 그에게 아버지를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블랙 만타(야히아 압둘마틴 2세)가 나타난다. 블랙 만타는 아쿠아맨의 모든 것을 앗아가겠다는 일념하에 지구를 파괴할 무기 ‘블랙 트라이던트’를 손에 넣고 아틀란티스를 공격한다. 아쿠아맨은 사막에 갇혀 있는 이부동생 옴(패트릭 윌슨)을 찾아가 손을 잡고 블랙 만타를 물리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쏘우’(2005년), ‘분노의 질주: 더 세븐’(2015년), ‘컨저링’ 시리즈 등을 만든 제임스 완 감독(46)이 연출했다. 말레이시아계 호주인인 완 감독은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잘나가는 공포영화 감독 중 한 명이다. ‘아쿠아맨’을 통해 블록버스터 영화로까지 저변을 넓혔다. 이번 영화도 완 감독 특유의 유머 감각과 리듬감이 돋보인다.
특히 바닷속 세계를 구현한 다양한 시각효과가 눈을 사로잡는다. 눈부시게 부서지는 파도와 형광색 바다 생물들,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아쿠아맨의 액션이 러닝타임 내내 쏟아진다. 1편 때는 배우를 공중으로 띄운 뒤 블루스크린을 배경으로 수중 장면을 촬영했다면, 이번에는 특수 제작된 원형 부스를 사용했다. 부스엔 총 136대의 고정식 카메라가 설치돼 배우의 세세한 움직임을 포착했다.
다만 영화 전체가 산만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등장인물의 서사나 감정 대신 육지와 바다를 오가며 벌이는 액션과 볼거리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아쿠아맨이 3편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제임스 건 감독이 지난해 DC스튜디오 새 수장이 되면서 DC스튜디오가 그동안 펼쳐왔던 DC 확장 유니버스(DCEU)를 끝내고 세계관을 재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DCEU 라인업 마지막 작품이란 점에서 새 ‘DC 유니버스’에 아쿠아맨이 역할을 부여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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