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크리스마스 매치 임박, 역대 최고의 산타는 르브론? 코비?

[점프볼=최창환 기자] NBA가 심혈을 기울여 편성하는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최고의 산타클로스는 누구였을까.

현지 언론 ‘클러치 포인트’는 25일(한국시간) NBA 2023-2024시즌 크리스마스 매치를 맞아 ‘크리스마스 역대 최고의 선수 TOP10’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 눈길을 끌었다.

‘클러치 포인트’는 기록에 주관을 더해 크리스마스를 빛낸 선수들을 선정했다. 예를 들어 크리스마스 매치 통산 득점 등과 같은 기준은 없다. 다만, 3경기 미만을 소화한 선수는 후보에서 제외된 것으로 추측된다. “크리스마스에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가 기준이다.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는 평균 43.3점을 기록했지만, 3경기만 치러 제외했다”라는 게 ‘클러치 포인트’의 설명이다.

크리스마스 매치는 NBA가 가장 공들여 편성하는 일정이다. 스타, 성적, 흥행 3요소가 충족된 팀들이 우선적으로 배치된다. 올 시즌은 슈퍼스타를 대거 보유한 전통의 라이벌 보스턴 셀틱스-LA 레이커스를 비롯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덴버 너게츠, 댈러스 매버릭스-피닉스 선즈 등 5경기가 열린다.

3요소를 모두 갖춘 르브론 제임스는 크리스마스 단골손님이다. 21번째 시즌을 맞아 18번째 크리스마스 매치를 치른다. 제임스는 ‘클러치 포인트’가 선정한 랭킹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클러치 포인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는 논쟁이 있겠지만, 크리스마스 매치 최고의 선수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크리스마스에 제임스보다 많은 경기를 치른 선수도,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도 없다. 제임스는 17경기에서 460점(평균 27점)을 올렸고,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적도 있다. 3점슛(28개), 어시스트(119개), 스틸(26개)은 각각 2위”라고 소개했다.

크리스마스 통산 어시스트 1위(114개) 오스카 로버트슨이 2위에 오른 가운데, 3위는 코비 브라이언트였다. 브라이언트가 기록한 16경기, 395점은 모두 제임스에 이어 2위다. 또한 85어시스트는 4위에 해당한다.

‘클러치 포인트’는 “브라이언트는 한때 동료였던 샤킬 오닐과의 첫 크리스마스 맞대결에서 42점을 올렸다. NBA 최고의 스타였던 만큼 20시즌 가운데 16차례 크리스마스 매치를 가졌지만, 공격이 효율적이지 못해 더 높은 순위에 올리지 못했다. 브라이언트는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8실책 이상을 3차례나 범하기도 했다”라고 다뤘다.

크리스마스 1경기 최다 리바운드(36개)의 주인공 윌트 체임벌린이 4위에 오른 가운데 샤킬 오닐과 네이트 아치발드는 각각 5, 6위에 랭크됐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7위이자 현역 2위였다. 웨스트브룩은 크리스마스에 254점(7위) 93어시스트(3위) 29스틸(1위)을 기록했다. 드웨인 웨이드는 8위에 올랐다.

이밖에 9위는 케빈 듀란트가 차지했다. ‘클러치 포인트’는 듀란트에 대해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코어러 가운데 1명이다. 10경기에서 총 299점(5위) 3점슛 25개(3위)를 기록했으며, 올 시즌 크리스마스 매치를 통해 평균 30점을 넘길 수도 있다. 2010년에는 덴버를 상대로 44점을 퍼부었다”라고 소개했다. 10위는 239점(9위)을 기록한 돌프 셰이스였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