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로, 부상 의심 교체→다이어, 6경기 만에 출전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포포투=가동민]

에릭 다이어가 오랜만에 경기에 나와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 훗스퍼는 24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에버턴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4위가 됐다.

선제골은 토트넘이 기록했다. 전반 9분 브레넌 존슨이 우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히샬리송이 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이 격차를 벌렸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전반 17분 토트넘의 코너킥 상황에서 존슨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조던 필포드가 막은 공이 손흥민에게 흘렀다. 손흥민은 슈팅은 빗맞았지만 골문으로 향하면서 골을 넣었다. 전반은 토트넘이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토트넘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6분 안드레 고메스가 에메르송 로얄의 공을 빼앗았고 고메스의 패스를 받은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고메스가 에메르송의 공을 뺏는 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되며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에버턴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고메스가 만회골을 넣었다. 경기는 토트넘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다이어는 45분을 소화하면서 걷어내기 3회, 슈팅 블락 2회, 볼 터치 41회, 패스 성공률 89%(35회 중 31회 성공), 롱볼 1회(2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6.7점을 받았다.

이날 다이어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로메로가 빠진 이유는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됐기 때문이다. 경기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메로는 전반에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다. 아직 로메로의 부상 정도는 모른다”라고 말했다.

다이어는 오랜만에 기회를 받았다. 오랜 기간 토트넘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오면서 벤치를 달궜다. 미키 반 더 벤의 장기 부상, 로메로의 퇴장 징계로 기회를 잡았지만 로메로가 돌아오면서 다시 벤치로 향했다. 다이어는 심지어 풀백인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에게도 밀렸다.

영국 매체 ‘90min’은 “다이어가 토트넘의 높은 라인에서 뛰는 건 여전히 위험 요소지만 대부분 괜찮았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벤치로 밀리면서 최근 몇 달간 거의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전반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전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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