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수 천주교 대전교구장 "소외된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은총과 자비를"

최일 기자 2023. 12. 2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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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대전교구장인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는 25일 성탄 대축일을 맞아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주님은 자비로운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신다. 기쁨과 감사의 삶이 늘 함께하길 빈다"며 소외된 이웃을 향한 그리스도의 은총과 자비를 강조했다.

김 교구장은 성탄 대축일 메시지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하느님의 외아들이 이 세상에 탄생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하느님 자비의 절정"이라며 "세상사에 쫓기며 올바른 가치를 잊을 수 있고, 하느님의 일을 한다고 열정을 쏟으면서 정작 하느님을 잊고 살 수 있다. 고요한 침묵 속에 내가 정작 무엇을 좇고 사는지, 내 삶에서 주님은 어떤 분이신지, 내 이웃은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 깊이 묻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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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대축일 메시지 발표
김종수 천주교 대전교구장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천주교 대전교구장인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는 25일 성탄 대축일을 맞아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주님은 자비로운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신다. 기쁨과 감사의 삶이 늘 함께하길 빈다”며 소외된 이웃을 향한 그리스도의 은총과 자비를 강조했다.

김 교구장은 성탄 대축일 메시지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하느님의 외아들이 이 세상에 탄생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하느님 자비의 절정”이라며 “세상사에 쫓기며 올바른 가치를 잊을 수 있고, 하느님의 일을 한다고 열정을 쏟으면서 정작 하느님을 잊고 살 수 있다. 고요한 침묵 속에 내가 정작 무엇을 좇고 사는지, 내 삶에서 주님은 어떤 분이신지, 내 이웃은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 깊이 묻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주변에는 그리스도의 은총과 자비가 필요한 곳이 많다. 우리의 기억에서 조금 흐려졌지만 미얀마와 우크라이나 사태는 여전히 진행 중이고,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의 희생은 아직도 충분히 복구되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전쟁은 벌써 많은 희생자를 낳았고 아직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어수선한 국제 정세를 상기시켰다.

김 교구장은 “우리 사회에도 우리의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이 있다. 나와 내 가족의 행복에 너무 집착해 오히려 불행한 상황을 만드는 일도 일어난다”며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에 속한 사람이고 그리스도처럼 사는 사람이다. 우리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가 드러난다면 그것은 우리 안에 그리스도께서 진정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성탄은 이 세상에 그리스도께서 드러나는 신비”라고 성탄의 의미를 일깨웠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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