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北, 영변 새 경수로 가동…불가역적인 '핵우산 제도화' 필요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 내 새로운 실험용 경수로를 가동한 정황이 포착됐다.
영변에 5㎿(메가와트)급 원자로를 가동하며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생산 중인 북한이 이보다 발전용량이 큰 25∼30㎿ 경수로 가동을 시작한 것이다.
새 경수로가 본격 가동되면 핵무기를 매년 25기가량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와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니다.
북한은 갈수록 핵 공격 위협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 내 새로운 실험용 경수로를 가동한 정황이 포착됐다. 영변에 5㎿(메가와트)급 원자로를 가동하며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생산 중인 북한이 이보다 발전용량이 큰 25∼30㎿ 경수로 가동을 시작한 것이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원자로가 전기를 생산할 준비가 된 ‘임계 상태(criticality)’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새 경수로가 본격 가동되면 핵무기를 매년 25기가량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와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니다.
북한은 갈수록 핵 공격 위협 강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9월 “국가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한 뒤 핵 선제 사용 법제화를 했으며, 지난 9월엔 헌법에 ‘핵무기 고도화’를 명시했다. 전술핵 운용부대의 핵 타격 숙달훈련 실시, 모의 핵탄두를 탑재한 전술탄도미사일 공중 폭발 및 핵 어뢰 폭발 훈련, 수중 핵 공격 가능한 잠수함 공개 등이 줄줄이 이어졌다. 김정은은 최근 “적이 핵으로 도발해 올 때는 주저 없이 핵 공격도 불사할 것”이라고 했다. 핵 공격의 전제를 달았지만 명분일 뿐이다.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선제적으로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협박으로 봐야 한다.
한·미는 얼마 전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핵 전략 기획·운용 가이드라인 마련, 핵 작전 시나리오를 넣은 연합훈련 실시 등에 합의했다. 이전보다 진전된 것으로 의미가 있지만 한·미 연합사 작전계획(5015)에 북핵 사용 시 대응책이 빠지는 등 여전히 한계가 있다. 미국의 핵 전력을 즉각적, 상시적으로 자동 활용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정권에 따라 영향받지 않도록 하는 불가역적인 ‘핵우산 제도화’가 중요하다. 내년 미국 대선의 유력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북핵 용인설’까지 거론되는 마당이어서 더욱 그렇다.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경 창간 60주년 구독신청 사은품 보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해외서 불티나더니…'검은 반도체' 한국 김, 수출 1조 '잭팟'
- "맛있게 먹고, 미국 바람 좀 쐐"…'성과급 쇼크' 다독인 삼성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 2030 몰리더니 '초대박'…'3조 잭팟' 최초 기록 쓴 백화점 [송영찬의 신통유통]
- '7연상' 와이더플래닛, 장중 상한가 근접…이정재·정우성 '잭팟'
- '태양광이 풍력보다 낫다' 파격 전망…8조 뭉칫돈 움직였다 [김리안의 에네르기파WAR]
- '오뚜기 3세' 함연지, 돌연 유튜브 활동 중단한 이유
- '출산하면 1억' 인천시에…허경영 "진정 국민 위한다" 극찬
- '징역 23년' JMS 정명석 "형 너무 무거워 부당…항소"
- 나경원 "내 외모 8점…서울대 3대 아웃풋은" 솔직 입담
- 조민도 "유행이라 해봤다"…요즘 난리 난 'DNA 검사' 뭐길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