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하네’ 포체티노도 한탄할 ‘세모발’ 첼시 공격진 [EPL 리뷰]

김재민 2023. 12. 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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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찬스를 놓치는 세모발 공격진을 두고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억울할 만하다.

첼시는 12월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에서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첼시의 팀 득점은 28골로 리그 9위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첼시는 반드시 넣어야 했던 완벽한 찬스를 연이어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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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완벽한 찬스를 놓치는 세모발 공격진을 두고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억울할 만하다.

첼시는 12월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에서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첼시는 골이나 다름없는 완벽한 찬스를 번번이 놓치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이번 시즌 첼시의 고민은 마무리 능력이다. 찬스 생산 대비 득점력이 너무 저조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첼시의 팀 득점은 28골로 리그 9위였다. 이번 시즌 첼시의 기대 득점(xG)은 33.8골이다. 첼시의 기대 득점은 이번 시즌 리그 최다 득점(40골) 팀인 맨체스터 시티(기대 득점 32.6)보다도 높다.

이번 경기에서도 첼시는 반드시 넣어야 했던 완벽한 찬스를 연이어 놓쳤다.

전반 21분 스털링의 크로스가 잘 감겨들어갔고 니콜라스 잭슨이 박스 안에서 노마크였다. 그러나 볼 터치 자체가 되지 않으면서 볼이 흘러버렸다.

전반 32분에는 무려 공격수 3명과 골키퍼 1명이 마주하는 3대1 찬스를 놓쳤다. 스털링이 최전방에서 볼을 탈취하며 수비수 없이 골키퍼만 3명이 상대 박스에 파고드는 완벽한 기회가 창출됐지만 스털링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노마크였던 두 동료는 탄식했다.

패스 대신 슈팅을 택한 스털링의 판단 자체를 나무랄 수는 없다. 이 상황에서 스털링의 기대 득점은 0.59골이나 됐다. 공격수라면 찬스를 직접 마무리하는 골 욕심이 있어야 한다. 결국 이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문제다.

후반 10분에도 완벽한 기회가 무산됐다. 공간 침투에 성공한 잭슨이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박스 안에서 괜히 템포를 죽였다가 슈팅조차 못하고 볼을 빼앗기며 쓰러졌다.

이후에도 슈팅이 골 라인을 넘기 직전에 수비수가 클리어링한 후반 18분 은쿤쿠의 슈팅, 박스 오른편에서 단독 찬스를 얻었던 후반 20분 스털링의 찬스도 득점에 근접했던 장면이다.

이날 경기 첼시의 기대 득점은 2.05골. 여기에 잭슨이 슈팅조차 가져가지 못했던 전반 21분, 후반 10분의 기회는 반영되지 않는다. 이 두 찬스가 슈팅으로 연결됐다면 기대 득점은 결코 낮지 않았을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분데스리가 MVP' 출신 공격수 은쿤쿠가 부상 복귀 후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은 것은 고무적이지만, 첼시는 또 한 번 결정력 문제로 경기를 그르쳤다.(사진=라힘 스털링)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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