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보낸 선물입니다" 동료 아내에게 수억원대 포르쉐 선물한 이유

나유리 2023. 12. 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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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당신을 위해 오타니 쇼헤이가 보낸 선물입니다."

LA 다저스 오타니가 자신에게 등번호 17번을 양보한 동료 투수 조 켈리의 아내에게 포르쉐의 고급 스포츠카를 선물했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난 후 다저스와 1년 계약을 새로 체결했는데, 그러면서 다저스는 오타니를 붙잡기 위해 켈리에게 전화를 걸어 등번호를 양보해줄 수 있냐는 의사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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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 앞에 놓인 고급 스포츠카를 보고 깜짝 놀라는 애슐리 켈리. 사진=애슐리 켈리 SNS
조 켈리.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것은 당신을 위해 오타니 쇼헤이가 보낸 선물입니다."

LA 다저스 오타니가 자신에게 등번호 17번을 양보한 동료 투수 조 켈리의 아내에게 포르쉐의 고급 스포츠카를 선물했다.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달러(약 9122억원)로 전세계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금액에 계약을 했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다저스는 공식 계약이 체결되기 전, 등번호 17번을 비워놓는 성의까지 보였다.

원래 올 시즌 다저스에서 17번을 단 선수는 조 켈리였다. 켈리는 다저스 복귀 후 자신의 등번호 17번을 고수했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난 후 다저스와 1년 계약을 새로 체결했는데, 그러면서 다저스는 오타니를 붙잡기 위해 켈리에게 전화를 걸어 등번호를 양보해줄 수 있냐는 의사를 물었다. 켈리는 흔쾌히 승낙했다.

켈리의 아내인 애슐리 켈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유쾌한 등번호 양보 기념 코믹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자택에서 직접 촬영한 셀프 영상으로, 켈리의 17번 유니폼을 마당에 던져버리고 오타니에게 등번호를 주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켈리의 새 등번호가 99번인 것을 알렸다. 다저스의 마지막 99번은 류현진이었다.

등번호를 양보 받은 오타니는 보답 선물도 크게 했다. 애슐리 켈리는 24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오타니가 보낸 깜짝 선물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켈리의 아내는 택배 배송이 온 것이라 생각하고 현관문을 여는데 문 앞에는 포르쉐 사의 은색 세단 자동차가 놓여있고, 그 앞에 자동차를 가지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관계자가 서있다. 해당 관계자는 켈리의 아내에게 "이것은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오타니가 보낸 것입니다"라고 선물 임을 알렸고, 켈리의 아내는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한 표정으로 영상이 끝이 난다. 그는 자신의 SNS에 "인생에서 가장 멋진 날"이라며 기뻐하며 오타니에게 감사를 전했다.

보통 대형 FA 선수가 이적시 등번호를 양보받게 되면 양보를 해준 선수에게 명품 시계 등 값비싼 선물을 해주는 게 메이저리그에서는 암묵적인 룰이다. 국내에서는 추신수가 SSG 랜더스에 입단하게 되면서 후배 이태양에게 등번호 17번을 양보받고, 명품 시계를 선물해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수억원에 이르는 고급 자동차를 선물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포르쉐 재팬과 앰배서더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그가 켈리에게 선물한 자동차의 모델명이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국내에서 2억원 전후로 판매되는 모델인 것으로 추정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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