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년 전통' 독일 최대 크리스마스 장터 성황
[앵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선 무려 630년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도 가장 큰 크리스마스 장터가 열렸습니다.
에너지난과 고물가에 주춤했던 장터가 올해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관광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습니다.
김지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밤거리를 수놓은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화려하게 돌아가는 회전목마까지.
독일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 장터 풍경입니다.
수많은 인파가 포도주에 시나몬과 각종 과일을 넣고 끓인 독일식 겨울 음료 '글뤼바인'으로 몸을 녹이고 독일식 감자전인 '카토펠푸퍼'도 즐깁니다.
[윤예주 / 독일 프랑크푸르트 : 제일 유명한 게 감자전도 있고 그릴에서 굽는 소시지도 있고 (크리스마스 장터) 기간이 한정돼 있어서 최대한 잘 즐기려고 합니다.]
[안토니오 피오세티 / 관광객 : 이곳에는 무척 다양한 음식이 있어서 한꺼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그게 제일 좋은 점입니다. 한쪽에는 마천루가 펼쳐져 있고 반대쪽은 역사적인 풍경이라 매력적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약 2천 곳의 크리스마스 장터가 열리는 독일.
그중에도 프랑크푸르트 장터는 가장 오랜 630년 전통을 자랑하며, 해마다 3백만 명이 다녀갈 만큼 큰 인기를 누리는 겨울 축제입니다.
지난해까지 코로나19 사태와 에너지난, 고물가 여파로 축소됐다가, 올해 관광객이 다시 몰려 성황을 이루며 옛 명성을 되찾았습니다.
[마르코 에드윈 / 관광객 : 여기서 가장 특별한 것은 이곳 뢰머 광장인데, 반을 깎은 듯이 생긴 집들과 크리스마스 트리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마인 강 주변도 아름다워요. 여기는 저에겐 정말 특별합니다.]
[레바카 / 크리스마스 장터 상인 : 대체로 주말에 정말 바쁩니다. 오늘도 그렇고 크리스마스가 가까울수록 더 바빠집니다.]
이처럼 따뜻함과 추억을 나누는 축제지만, 인파 사고가 나거나 소매치기, 테러 등의 표적이 되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국민이 크리스마스 장터를 방문할 경우 인파에 떠밀리거나 귀중품을 잃어버리지 않게 주의하고, 폭발음 등이 들리면 즉시 대피해 달라고 현지 한국 총영사관은 당부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YTN 월드 김지선입니다.
YTN 김지선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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