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맞아? 아놀드, PL 통산 57도움.→PL 수비수 최다 도움...로버트슨과 동률

사진=PL

[포포투=가동민]

리버풀은 좋은 풀백들을 갖고 있다.

리버풀은 24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아스널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39점으로 2위가 됐다.

선제골은 아스널이 기록했다. 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크로스를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29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후방에서 한 번에 넘겨준 공을 살라가 잡았고 우측면에서 올렉산드르 진첸코를 제치며 균형을 맞췄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양 팀은 후반에 들어와 리드를 잡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리버풀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8분 아스널의 코너킥을 막아낸 리버풀이 역습을 전개했다. 살라가 치고들어갔고 리버풀의 선수들이 빠르게 올라갔다. 살라의 패스를 받은 아놀드가 슈팅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아놀드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도움을 포함해 걷어내기 4회, 태클 1회, 지상 경합 2회(4회 시도), 볼 터치 87회, 패스 성공률 70%(57회 중 40회 성공), 키패스 3회, 크로스 2회(6회), 벗어난 슈팅 1회, 골대 1회, 빅 찬스 미스 1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2점을 받았다.

아놀드는 리버풀 유스 출신으로 프로 생활 내내 리버풀에서만 시간을 보냈다. 아놀드의 등장으로 리버풀은 풀백 걱정을 내려놨다. 아놀드는 날카로운 패스와 크로스로 동료들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줬다. 수비에 강점을 드러내는 건 아니었지만 공격 상황에서 아놀드의 발은 리버풀의 무기가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놀드는 리버풀의 부주장으로 임명됐다. 아놀드는 리버풀에 대한 사랑을 나타낸 적도 있다. 2017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내 꿈은 리버풀의 주장이 되는 것이다. 제라드는 내 우상이다. 난 그가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모습을 일주일 내내 봤다. 늘 닮고 싶었다. 그래서 리버풀의 주장 완장이 나에게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놀드는 이번 시즌도 리버풀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풀백 자리는 물론 미드필더 자리까지 소화하면서 리버풀의 볼배급을 담당하고 있다. 아놀드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2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아놀드는 이번 경기에서 도움 1개를 추가하면서 PL 통산 57도움이 됐다. 아놀드는 PL 역대 수비수 최다 도움에 올랐고 앤디 로버트슨과 동률이 됐다.

리버풀은 아놀드뿐만 아니라 로버트슨도 보유하고 있다. 수비수 최다 도움자 2명이 모두 리버풀 소속인 것. 하지만 로버트슨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로버트슨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스페인과 경기에서 우나이 시몬과 출동하면서 어깨 부상을 당했다. 예상 복귀 시점은 내년 1월 말이다. 로버트슨이 복귀하게 되면 리버풀의 공격은 더욱 날카로워질 것이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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