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도발에 바닷길 불안 지속...홍해서 15번째 선박 공격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이후 역내 긴장이 고조되면서 바닷길 불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현지시간 23일 또다시 홍해 위에서 미 군함과 민간 선박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위협한 후 각각 14번째와 15번째 공격입니다.
같은 날 인도양 해상에서도 상선이 드론 공격을 받았는데, 미국은 이 드론이 이란에서 날아온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후티 반군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란은 공식적으로는 배후설을 부인했습니다.
미군 중부 사령부는 오후 후티 반군 통제 지역에서 대함 탄도 미사일 2발이 홍해 남부의 국제 항로로 발사됐다고 밝혔지만 이 미사일의 영향을 받은 선박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미 중부 사령부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8시 아이젠하워 항모전단 소속 USS 라분 구축함이 홍해 남부를 순찰 중이었으며, 후티 반군 통제 지역에서 발사돼 구축함으로 날아오는 무인 항공기 4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중부 사령부는 또 오후 8시쯤 홍해 남부에서 공격받고 있다는 선박 2척의 보고를 받았으며, 이들이 후티 반군의 단방향 공격 드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선박은 각각 노르웨이 소유 유조선과 인도 선적의 가봉 소유 유조선으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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