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혜화동성당 찾아 성탄 미사…어린이들과 '즉석 셀카'

최동현 기자 2023. 12. 2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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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서울의 한 성당을 찾아 가톨릭 신자들과 함께 성탄 미사를 드리고 연말 덕담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성탄 미사를 드린 것은 두 번째로, 지난해엔 서울 중구 약현성당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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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불편 없도록 미리 참석…신자들과 일일이 악수·셀카도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해 주임신부의 소개에 따라 자리에서 일어나 신도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2.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서울의 한 성당을 찾아 가톨릭 신자들과 함께 성탄 미사를 드리고 연말 덕담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어린이들과 즉석 셀카(셀프 카메라)를 찍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성당에서 열린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성탄 미사를 드린 것은 두 번째로, 지난해엔 서울 중구 약현성당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경호상의 문제로 미사 진행에 불편이 없도록 예정 시각보다 미리 성당을 찾아 미사를 준비했다. 이후 신자들과 함께 구유경배, 예물봉헌 등 1시간40분간 성탄 대축일 미사를 드렸다.

주임신부가 미사를 마친 후 윤 대통령의 참석을 소개하자, 신자들은 큰 소리로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곧바로 자리를 뜨지 않고 성당 밖까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신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덕담을 건넸고, 어린이들의 셀카 요청에 흔쾌히 응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찾은 혜화동 성당은 1927년 '종현본당'(현 명동성당)에서 분리돼 '백동본당'(현 혜화동성당)으로 설립됐다. 이후 제기동본당(1947년), 미아리본당(1948년), 돈암동본당(1955년), 성북동본당(1975년) 등을 분가시키는 등 서울 북부지역 천주교 신앙의 산실(産室) 역할을 해왔다.

혜화동 성당은 지난 2006년 국가등록문화재 제230호로 지정됐으며, 순교성인화와 교회미술가들이 제작한 십자고상, 유리그림, 성수반 등을 갖춰 성미술의 보고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장소이기도 하다고 이 수석은 부연했다.

이날 성탄 미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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